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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The Last Letter From Murdoch 
작곡 Taruya Masanori
연주 TOKE CIVIC Wind Orchestra
지휘 Hiroyuki Kayo

'머독의 마지막 편지'(The Last Letter From Murdoch)는 '타르야 마사노리'(Taruya Masanori)가 2010년 일본 치바현의 도케(土気)시민 관악단의 위촉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1978년 생의 젊은 작곡가 타르야는 관악합주 작품의 작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1998년 프랑스에서 발표한 '어덴트 서곡'(Ardent Overture)을 시작으로 '마젤란 미지의 대륙에 도전', '나사로의 부활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이 있다.
타르야의 작품 대부분은 미술작품과 신화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머독의 마지막 편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에서 힌트를 얻어 20세기 초 만들어진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일등 항해사 '윌리엄 맥 마스터 머독'(William McMaster Murdoch)에 초점을 맞춰 아이리쉬 음악을 모티브로 하여 작곡되었다고 전해진다.


타르야 마사노리'(Taruya Masanori, 1978 ~ )

작곡자 타르야는 프로그램 노트에 아래와 같이 기록하였다.
1912년 4월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으로 뉴욕을 향해 출항한 타이타닉호는 첫 항해를 완료하지 못하고 바다속으로 가라 앉아 갔다.
머독은 타이타닉호에 승선하고 있던 1등 항해사였고, 배가 침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용감하게 승객을 구출한 승무원 중 한사람이다.
그는 항해 중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일과 중 하나였으며, 편지에는 자신의 근황은 물론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머독의 '마지막 편지'는 승객들로 붐비는 선내의 모습과 대서양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사고를 예감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을지 모른다.
음악은 그 편지를 아이리쉬 풍의 멜로디로 써 간다.
머독의 마지막 편지를 "읽듯이" 감상하기를 바란다. 
(타르야 마사노리)

Adagio. 시작은 저음의 화음에서 출발하여 조용히 목관의 아름다운 선율로 문을 연다.
트라이앵글을 신호로 다시 선율이 등장하며 타이타닉호가 수평선을 향해 출항을 하듯 웅장한 장면을 연출한다.

2주제는 탬버린의 경쾌한 리듬과 함께 승객이 대화를 하고 식사하며 지내는 배 안에서의 장면을 클라리넷, 플룻, 피콜로 등이 밝은 선율로 그려낸다.
다양한 악기들이 선율을 주고 받으며 개성 넘치는 승객들로 붐비는 타이타닉호의 활기 띈 이미지를 연주한다

생기있던 음악은 molto rit로 잠잠해 진 뒤 Adagio에서 호른과 클라리넷이 선율을 이어가며 항해사 머독이 육지에 두고 온 그리운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고요한 시간을 서정적으로 장식한다

비상상황을 알리는 듯한 선내 시종(Ships Bell)이 연속하여 울린 뒤, Allegro템포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제3주제가 등장한다.
금관에 의해 격렬한 움직임을 하는 이 주제는 전조를 거듭하며 목관의 빠른 패시지로 연결, 사고를 예감하게 하는 장면을 연주한다.

아일랜드 타악기 '보란'(Bodhran)의 4마디 짧은 솔로를 통해 점점 침몰해 가는 타이타닉 호를 묘사하고 곧바로 목관에 의해 승객들을 구조하는 승무원들과 혼란스러운 배 안의 풍경을 그려낸다.
긴박한 상황들이 순식간에 흐르며 잠깐의 정적이 찾아오고 건반에 의해 어둠이 걷힌다.
가라 앉은 타이타닉호의 슬픔을 드라마틱하게 연주하는 음악은 서주부의 주제가 재현되며 타이타닉호를 회상하게 한다.
머독을 포함한 항해사들의 최후의 장면을 웅장하고 장엄한 화음으로 펼쳐내며 엔딩을 감동적으로 장식한다.

머독의 마지막 편지의 연주시간은 약 8분 37초.
악보는 2009년 일본의 포스터 뮤직(fostermusic Inc)에서 출판되었으며, 콩쿨 자유곡 연주를 위한 특별판(special edition)이 2011년, 소편성 악단을 편성이 2015년 각각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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