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Horizons Op.23b - Franco Cesarini 푸른 수평선(블루 호라이즌) -프랑코 체사리니

곡명 Blue Horizons, Op.23b - I. Luminescent Creatures

작곡 Franco Cesarini 

연주 Civica Filarmonica di Lugano

지휘 Franco Cesarini

II. Leviathan Against Kraken

III. Blue Whale

푸른 수평선(블루 호라이즌, Blue Horizons Op.23b)는 교향곡 1번 대천사, 알프스의 시 등을 발표하여 폭 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위스 출신의 작곡가 '프랑코 체사리니'(Franco Cesarini)가 2002년 작곡한 작품으로, 당초 팡파르밴드를 위한 편성의 작품이었던 '3개의 교향적 스케치 Op.23a'(Three Symphonic Sketches Op.23a)를 관악합주곡으로 재편하며 악기편성의 차이에 따른 솔로 악기의 변경, 엔딩의 수정이 이루어지며 Op.23b의 작품번호와 함께  '3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붙게 된다.

바다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그린 드라마틱한 곡으로 '3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있듯 3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지만 끊김없이 연주된다.
각 악장의 주제에 따라 바다 속의 신비한 생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특히 3악장에서는 인간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로 삶의 영역이 환경오염 되어가고 있는 바다생물의 비극이 함께 그려져 있다.

대편성의 악기배치가 이루어진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Harp의 비중이 높으며(피아노로 대체 가능) 1, 3악장에 매우 인상적인 장면에 사용된다.
유럽 출신의 작곡가지만, 은은하게 미국의 향기가 섞여있는 작풍으로 유명한 프랑코 체사리니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대작으로 작곡가는 악보의 머릿글에 '어머니께 드리는'곡이라고 적었다.

Blue Whale (대왕고래) 

I. Luminescent Creatures 발광 생물

빛이 닿지 않는 1000m의 심해에 사는 플랑크톤을 표현한 악장이다.
마치 티비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 같은 심해의 영상과 소리를 묘사한 듯한 음조없는 불안정한 화성으로 곡이 시작하고 그 위에 트럼펫과 호른이 같은 악절을 거듭 반복한다.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줄기가 비추는 듯 하다가 금새 사라져가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장면을 만들어내며 연주되고 종장에는 어둠이 모든 것을 삼킨 듯한 고요함의 데크레센도에서 끝이 난다.

II. Leviathan Against Kraken (크라켄에 맞서는 레비아단) 

갑자기 격렬한 리듬이 등장하며 바다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 향유 고래와 거대한 오징어에 의한 격렬한 전투로 바뀐다.

이 장면의 극적 효과를 위해 프랑코 체사리니는 북유럽의 전설에 등장하는 거대 오징어 괴물 크라켄과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바다괴물 레비아단으로 비유하였다.
목관의 까다로운 빠른 패시지의 연주와 금관의 동일한 패턴의 반복연주로 인한 체력적 난이도가 있는 악장으로 바다의 포식자 간의 싸움이 끝난 후 바다는 다시 고요함으로 돌아간다. 

III. Blue Whale (대왕고래) 

'거대하고 우아한 바다의 여왕'라는 캡션과 함께 Largo e cantabile의 템포로 클라리넷의 앙상블이 시작된다.
거대한 고래가 평온한 바다를 거니는 장면을 잔잔한 멜로디의 앙상블에 의해 아름답게 연주한다.
작곡가는 '바다의 오염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 곳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고래를 생각했다'고 작품을 설명하였으며 특수타악기 'Water Gong'(물통에 가라 앉혀 음정을 바꾸는 악기)을 사용하여 고래의 울음 소리의 효과를 냈다.

푸른 수평선 (블루 호라이즌, Blue Horizons Op.23b)의 연주시간은 약 15분.

악보는 2002년 스위스의  Mitropa Music사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