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De Bello Gallico
작곡 Bart Picqueur
연주 Royal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Henrie Adams
'갈리아 전기'(De Bello Gallico)는 벨기에의 작곡가 '바트 피큐어'(Bart Picqueur)가 2007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갈리아 전기는 기원전 58년에 시작하여 기원전 51년까지 벌인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Iulius Caesar: 기원전 100. 7. 12. ~기원전 44. 3. 15)가 일으킨 전쟁을 8권의 책으로 기록한 역사서이며, 연주곡 '갈리아 전기'(De Bello Gallico)는 '역사서 갈리아전기'의 긴 전쟁 중 기원전 57년에 일어난 특정 전투에 대한 이야기(2권에 해당)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작곡가 피큐어의 모국 '벨기에'에서 벌어진 전쟁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또한 '역사서 갈리아 전기'는 전쟁을 일으킨 카이사르와 로마의 관점에서 기록되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벨가이의 '네르비족'의 관점에서 작곡되었으며 '네르비족의 저항'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피큐어의 작품 '갈리아 전기'(De Bello Gallico)를 충분히 이해하고 연주하기 위해서는 갈리아 전기 2권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하며 '네르비족'과의 전투를 읽지 않은 채 이 작품을 연주한다면 곡에 대한 이해도와 깊이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바트 피큐어 (Bart Picqueur, 1972 ~)
곡의 구성은 3부로 나뉘어 있으며 표준 편성을 작곡되어있다.
특수악기의 배치 없이 최대한 효과가 뛰어난 묘사력이 표현되도록 쓰여졌으며 웅장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화려고 인상적인 장면이 곳곳에 그려져있다.
I. Battlefield
목관을 중심으로 ppp에서 차분하게 시작한다.
플룻과 유포니움의 솔로가 안개 낀 숲길을 그려내며 카이사르의 군대가 안갯속을 조심스레 헤치고 다가오는 장면을 연주한다.
이윽고 금관의 웅장한 팡파르로 카이사르의 군대가 모습을 드러내며 음의 높낮이를 이용한 교차연주로 반대편의 네르비족과 마주하며 대치한 모습을 그려낸다.
네르비족은 나무로 된 방호벽을 가시로 엮어 카이사르의 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팀파니와 말렛타악기의 신호로 템포가 빠르게 변화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묘사가 연주된다.
숲에서 잠복하고 있던 네르비족의 습격으로 혼란에 빠진 카이사르 군대는 숨을 고르기 위해 후퇴를 한다.
이 장면은 갈리아전기 9년의 역사에서 처음 적에게 등을 보인 순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사실로 인해 당시 갈리아 전역에서는 로마군이 패하여 퇴각하고 있다는 과장의 풍문이 돌기도 한다.
화려한 듯하지만 불안정한 곡조로 카이사르 군대의 불안한 심리가 연주되고 때때로 금관의 포효가 카이사르의 고뇌를 묘사한다.
전쟁은 장기전으로 진입하며 후방의 지원을 받는 카이사르 군대와 달리 네르비족의 피로도는 점점 쌓여만 간다.
전열을 가다듬은 카이사르의 군대의 반격으로 처참히 무너지는 네르비족의 시체더미가 황량한 분위기를 묘사하며 1부를 조용히 마친다.
II. Ritual
카이사르의 군대에 본진을 공격당하며 네르비족의 성인 남성들 대부분이 전사한다.
전사자를 애도하는 추모의식의 장면이 연주되며 2부가 시작되고 인근의 습지에 대피하여 숨어있던 노인과 여성들은 승산이 없고 판단하여 카이사르에게 항복의 사신을 보내는 장면이 이어진다.
사신은 600명의 원로가 3명 남았고, 6만의 군사는 500명이 남았다고 '갈리아전기 2권'에 기록되어 있다.
느린 파사칼리아 풍의 곡조가 제례의식행사를 치르듯 연주되며 장엄하게 절정으로 향하며 2부가 끝난다.
III. Victory...as it seems
네르비족의 항복을 받은 카이사르는 살아남은 자들을 살려주고 이웃의 부족에게 그들을 공격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
작곡자 피큐어는 전투에서 패하였지만, 생존을 하였다는 것에 승리의 의미를 부여한다.
3부는 그런 켈트족의 축제가 그려진다. 축제의 개막을 연상시키는 팡파르에 이어 곧 춤곡이 연주된다.
중반부터 피콜로와 플룻, 클라리넷이 교차하며 켈트 춤곡을 연주 할 때 다른 관악기 연주자들은 모두 박수를 친다.
현재 아일랜드 밖에 남지 않은 켈트 문화가 본래 유럽 전역에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이어서 연주자 전원이 '합창'을 하고 악기로 다시 연주하며 축제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떠들썩한 피날레로 곡을 마친다.
갈리아 전기(De Bello Gallico)의 연주시간은 약 15분.
악보는 2007년 벨기에의 출판사 Beriaro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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