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곡명 Suite Francaise 
작곡 Darius Milhaud
연주 PRO WiND 023
지휘 Ooi Takeshi

'프랑스 모음곡'( Suite Francaise)은 1944년에 미국의 '리즈 음악 출판사'( Leeds Music Corporation, 현재는 MCA Music)의 위촉에 의해 프랑스 출신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 1892년 ~ 1974년)가 작곡한 관악합주 작품이다.
5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음곡 형식의 작품으로 각각의 곡에는 프랑스의 지명이 소제목으로 붙여져 있다.
작품의 초연은 1945년 6월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골드만 악단(Goldman Band)에 의해 연주되었다.
후에 이 작품은 작곡가 본인의 편작에 의해 관현악 작품으로 쓰여져 뉴욕 필 하모닉의 연주로 초연된다.

미요는 남프랑스 프로방스에서 백만장자 유대계 프랑스인으로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천적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그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파리가 함락, 독일 정권이 출범하며 유대계 작곡가 '쿠르트 바일'(Kurt Weill, 1900년 ~ 1950년)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게 된다.  

망명 후 미국 북가주에 위치한 밀스 칼리지(Mills College)의 작곡 교수로 활동하며 지내고 있던 미요에게 파리가 해방 될 무렵, 리즈 음악 출판사에서 '청소년이 연주 할 수있는 관악합주 곡을 작곡해 달라'는 의뢰을 받게 된다.
곡을 요청 받게 된 시기는 연합군에 의해 프랑스의 해방이 이루어지고 있던 중이었고, 미요는 이 곡을 연주하게 될 학생들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독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이 국가에서 싸워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합군이 프랑스를 위해 참전하여 모국을 구해준 곳의 전통 민요를 기반으로 작곡을 하게 된다.

각각의 곡은 전쟁 당시 연합군에 의해 해방을 맞이한 프랑스 지방 중 '노르망디'를 시작으로하여 '브리타니', '일 드 프랑스', '알자스-로렌',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요의 고향 '프로방스'의 민요를 소재로 하여 쓰여졌다.
친숙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은 '학생이 연주 가능한 곡'을 의식하여 쓰여졌기 때문에 고도의 연주 기술이나 기교를 요구하지 않는 소편성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리우스 미요 (Darius Milhaud, 1892년 ~ 1974년)

I.  Normandie 노르망디
'저메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목격한 군인이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의 민요와, '프랑스의 양치기와 잉글랜드의 왕'이라는 두 명의 캐릭터가 곡명으로 붙여진 이 두 개의 활발한 노르망디 민요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곡이다.
미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 많은 미국의 젊은 청년들이 연합군으로 참전하여 노르망디 상륙을 음악적으로 묘사하는데 필요한 악곡을 추가로 작곡하여 첫 번째 곡을 완성하였다. 

II.  Brittany 브리타니
바다와 밀접한 브리타니의 시작은 뱃고동 울림을 묘사하는 호른으로 연주로 시작된다.
바닷가 오두막에서 지내는 어부와 그를 사랑하는 젊은 여인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곡이다.

III. Ile-de-France (of which Paris is the center) 일 드 프랑스
빠른 템포와 변박 사이에서 악센트를 유지하는 악곡은 파리의 번화가를 표현한다.
도시의 중심을 벗어나 서정적 선율이 숲과 목장의 풍경을 채색하며 파리의 모습들을 음악으로 담아낸다.

IV. Alsace-Lorraine 알자스-로렌 
'알자스-로렌'은 철광석으로 유명한 곳이다.
프랑스와 독일이 국경을 맞댄 오랜 분쟁 지역으로, 전쟁으로 빚어진 어두운 장면이 연주된다.
전쟁 중에 점령당한 이 곳에서 치러지는 엄숙한 장례식 행렬을 둘러싼 격렬한 대포의 소동이 그려진다.

V. Provence 프로방스
미요의 고향 프로방스는 빠른 템포에서 활기를 띈 주제의 메인 테마를 가진 론도와 약간 느리게 연주되는 낭만적 주제의 두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관에 의해 첫 번째 주제가 제시되고 프랑스 시골의 전통 북소리가 fife와 tambor에 의해 울리며 피콜로와 플룻이 주제를 연주한다.
트럼펫과 트롬본에 의한 팡파르 구간을 지나 중간부에 진입하여 다시 한 번 프로방스 북소리의 신호와 함께 주제가 재현된 뒤 코다에서 곡을 마친다.

'프랑스 모음곡'( Suite Francaise)의 연주시간은 약 15분 20초.
악보는 1944년에 미국의 MCA Music에서 출판된 후, 현재 '헐 레너드'(Hal Leonard)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