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Fly Me To The Moon
음악 Frank Sinatra & Count Basie And His Orchestra
보컬 Julie London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였다. 에드윈 유진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이 달에 인류의 첫걸음을 새기고 있을 때 달 착륙선 안에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 카세트테이프로 흐르고 있었다.
번역하면 '나를 달에 데려가 주세요'라는 뜻의 로맨틱한 곡명을 가진 재즈 스탠더드 넘버는 1954년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바트 하워드(1915년 ~ 2004년)에 의해 만들어진 곡으로 당시 함께 일하던 가수 '메이벨 머서'를 위해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 쓰인 곡명은 'In Other Words'로 '즉' 또는 '다시 말해서'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곡이었으며 조니 마티스의 첫 레코딩을 시작으로 펠리시아 샌더스, 냇 킹 콜 등의 다양한 아티스트에 의해 음원이 발표되며 보컬 커버 넘버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 작품이 공전의 인기를 기록하며 오늘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으로 이름을 올리게 것에는 여러 이유와 명분이 있겠지만, 1961년에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1960년대에 인간은 달에 도달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아폴로 계획의 시동을 걸었던 것이 큰 역할을 한다.
당시 케네디와 친분이 깊었던 '프랭크 시나트라'는 케네디의 성명에 힘을 싣기 위해 1964년 가을에 '조 허넬'의 편곡에 의한 보사 노바 풍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을 커버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아폴로 계획으로 인류가 달에 발을 딛게 될 것이며 그 시간이 임박해오고 있음을 노래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안고 발표된 시나트라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한다.
1969년 달 착륙 예행연습을 위해 발사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0호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성공한 아폴로 11호에는 그의 목소리로 녹음된 테이프가 함께 실려 함께 달을 여행한다.
드뷔시의 달빛이나, 드보르작의 '달의 노래'를 비롯하여 역사적으로 '달'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밤하늘에 떠오른 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거나 동경과 낭만을 이야기하는 음악은 많았지만 달까지 날아서 가겠다고 하는 발상의 노래는 없었다.
달은 그저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상일 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장소의 의미는 아니었다.
하지만 'Fly Me to the Moon'에서 노래하는 달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가고 싶은 목적지로 표현된다. 뿐만 아니라 가사에는 심지어 목성과 화성의 봄을 보고 싶다는 더 큰 꿈이 담겨 있다.
1950년대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의 언약을 그린이 낭만적인 왈츠로 탄생하여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느새 달 착륙이라는 역사를 상징하는 노래로 불리던 곡은 1995년에 일본에서 제작하여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엔딩 테마곡으로 등장하여 당시 젊은 층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받는 음악으로 떠오른다.
이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 경쟁을 모티브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s)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커버 버전이 영화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늘날까지 시간을 거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 자리한다.
시나트라의 음반과 함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의 손에 꼽을 만한 명반으로는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로 이름을 알린 '보사 노바의 여왕' 아스트루드 질베르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1964년에 발매한 음반이 있다.
또한 시나트라의 자신감 가득한 분위기 목소리와 대조적 음색을 띈 영국 출신의 락 보컬 '로드 스튜어트'가 2002년에 발표한 앨범 'Great American Songbook'에서 그의 독특한 목소리에 연륜을 더한 매력적인 울림을 들을 수 있다.
연주 작품으로는 재즈 기타의 거장 웨스 몽고메리의 만년 걸작 'Road Song'에 소개된 음원이 있다.
이지 리스닝 재즈 아티스트로서 활동하여 온 몽고메리이지만 이 앨범에 소개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트롬본 연주자 돈 세베스키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그의 섬세하며 선이 굵은 다이내믹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사라 본, 줄리 런던 등의 보컬과 오스카 피터슨의 재즈피아노 연주도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편곡 : 베른트 가우데라 (Bernd Gaudera) (위의 악보와 음원)
출판사 : 헤부 음악 출판사 (HeBu Musikverlag GmbH)
연주시간 : 약 2분 19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10년/독일
곡 정보 : 로맨틱한 가사의 재즈 스탠더드 넘버를 보컬 독주와 관악합주를 위한 편성으로 편곡하여 발표된 곡이다. 보컬과 별도로 독주악기와 협연할 수 있도록 솔로 파트보가 구성되어 출판된 곡은 독일의 음악가 베른트 가우데라의 처음이자 마지막 편곡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주 Japan Air Self Defence Force Central Band
지휘 Toshio Mashima
편곡 : 혼자와 나오유키 (Honzawa Naoyuki)
출판사 : 로켓 뮤직 (Rocket Music )
연주시간 : 약 5분 35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10년/일본
곡 정보 : 2010년 5월에 킹 레코드에서 발매한 '골드팝 2집' 앨범 '재즈 거장, 심포닉 밴드와 만나다'(Jazz Giants meet The Symphonic Band)의 열 번째 수록곡으로 소개된 작품이다.
Bb Major에서 출발하는 곡은 플루트 솔로와 함께 빠른 템포의 보사 노바로 시작하여 중간부에서 전조를 거치며 독주 트럼펫의 애드리브 연주가 펼쳐진 후 스윙 템포로 고조되며 다양한 장면을 그려낸다.
기존 관악합주 편성의 분위기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즈의 풍미가 가득한 연주 버전이다.
편곡 : 쿠시다 테츠노스키 (Tetsunosuke Kushida)
출판사 : 윈즈 스코어 (Winds Score Inc)
연주시간 : 약 4분 40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08년/일본
곡 정보 : 보사 노바 풍의 리듬을 바탕으로 편곡된 작품이다. 여유롭고 각 섹션의 Soli 파트가 구성되어 세련된 도시적 분위기의 섹션을 선보이는 음악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악절마다 관악합주 편성의 장점을 활용한 패시지의 표현과 인트로, 엔딩이 인상적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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