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곡명 Dragon Fight
작곡 Otto M. Schwarz
연주 Deutsche Blaserphilharmonie
지휘 Walter Ratzek


'드래곤 파이트'(Dragon Fight)는 2007년에 유럽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리히텐슈타인 공국'의 독립 200주년(1806년 ~ 2006년)을 기념일을 맞이하여 '리히텐슈타인 브라스밴드'(Liechtensteiner Blasmusikverbandes)의 위촉에 의해 쓰여진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이다.

곡은 재즈와 팝, 영화음악과 관악합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적 작풍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겸 작곡가 '오토 M. 슈바르츠'(Otto M. Schwarz)에게 의뢰되어 완성되었다.

'드래곤 파이트'는 과거 국내 TV에서도 방영되었던 만화영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무대로 알려진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작은 마을 '구프리나'(Guflina)에서 전해 내려오는 용에 대한 오래된 전설을 소재로 쓰여진 곡이다.

전설에 따르면 '구프리나' 마을이 위치한 알프스 봉우리의 산 중턱 돌출된 난간 아래 동굴에는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 넣는 난폭한 용(드래곤)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용의 난폭하고 잔인한 행동에 두려움의 나날을 보내야 했던 마을 사람들은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한 번에 성인 남자 열 두명 분의 힘을 쓰는 거인에게 찾아가 용을 물리쳐 줄 것을 요청한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흉악한 용을 잡기 위해 모험을 나선 거인은 동굴의 입구에서 용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만, 용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거인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돌멩이를 던져 용을 밖으로 불러낸 뒤 전투를 벌여 승리하고 마을에 평화를 찾아준다.

작곡가 '오토 M. 슈바르츠'는 열두 사람의 힘을 가진 거인이 '구프리나' 마을의 평화를 위해 알프스 산의 동굴에 사는 난폭한 용과 싸움에 나선 이야기를 드라마틱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으로 그려냈다. 어두운 주제를 사용하여 용의 섬뜩한 분위기의 묘사하는 장면과 '구프리나' 마을을 아름다운 정경을 표현한 목가적인 선율, 웅장한 전투 씬을 지나 화려한 피날레로 이어지는 곡은 전설의 흐름에 따라 각각의 주제 별로 다채로운 색감을 만들어내며 명쾌한 사운드로 연주된다.

'드래곤 파이트'의 공식 음원은 '데 하스케 레코드'(De Haske Records)에서 2007년에 발매한 '데 하스케 페스티벌 시리즈'(De Haske Festival Series)의 40집 앨범 'Dragon Fight'의 타이틀 넘버(열네 번째 트랙)로 공개되었다. 음원의 레코딩은 '독일 윈드 필하모니'(Deutsche Blaeserphilharmonie)의 연주와 지휘자 '발터 라잭'(Walter Ratzek)이 지휘를 담당하여 녹음이 이루어졌다. 이 버전은 이듬해 2008년에 스위스의 '미트로파 뮤직'(Mitropa Mitropa)에서 발매한 작곡가 '오토 M. 슈바르츠'의 작품집 '앱솔루트 크로스오버'(Absolute Crossover)의 두 번째 수록곡으로 다시 한 번 소개되었다.

'드래곤 파이트'(Dragon Fight)의 연주 시간은 약 10분 40초.
악보는 2007년에 스위스의 출판사 '미트로파 뮤직의 '콘서트 워크 시리즈'(Concert Work Series)로 출판되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