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per Fidelis - John Philip Sousa 언제나 충성 - 존 필립 수자
작곡 John Philip Sousa
연주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Col. Jason K. Fettig
연주 Philip Jones Brass Ensemble
지휘 Elgar Howarth
'언제나 충성'(Semper Fidelis)은 '행진곡의 왕'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작곡가 '존 필립 수자'(John Philip Sousa, 1854년 11월 6일 ~ 1932년 3월 6일)가 '미국 해병대 군악대'(United States Marine Band)의 군악대장으로 활동할 시기에 작곡한 행진곡이다.
곡의 작곡 배경은 당시 미국의 제 21대 대통령 '체스터 A. 아서'(Chester A. Arthur)가 '수자'와 대화 도중 현재 대통령에 대한 경례곡으로 쓰이는 연주곡 'Hail to the Chief'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 '뱃노래'(old Scottish boating song)에서 비롯된 음악으로 이것의 공식 사용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적절한 음악을 작곡해 줄 것을 제안한다.
이에 수자는 두 개의 작품을 쓸 것을 약속하였고 1886년에 아서와의 약속에 의해 쓰여진 첫 작품 'Presidential Polonaise'를 작곡, 그리고 아서가 세상을 떠나고 2년이 지난 1888년에 '언제나 충성'(Semper Fidelis)을 발표하게 된다.
이 작품의 곡명은 미국 해병대의 표어 '언제나 충성'(라틴어 표기 'Semper Fidelis', 영어 표기 'Always Faithful')를 따른 것으로 곡의 트리오 구간은 이전에 수자가 해병대 장교들에게 영감을 얻어 작곡한 '스테디 스텝'(Steady Step)과 함께 '트럼펫과 드럼'(The Trumpet and Drum)에 쓰인 곡조가 확장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곡의 구성에 대하여 작곡가 본인이 남긴 기록에 의하면 "나는 해병대 동료들이 '콴 티코'( Quantico)에서 해병대 찬가를 부르던 어느 날 밤, 눈물을 흘리며 '언제나 충성'(Semper Fidelis)을 작곡하였다"며 곡명이 쓰인 동기에 대하여 설명하며 이 행진곡은 미국 해병대에 헌정된다.
"군악대의 행진은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지나 재무부 건물의 코너를 돌고 있었고 멀리 보이는 단상에는 해리슨 대통령과 외교관, 하원과 상원 의원, 그리고 초대받은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나는 트리오 구간의 트럼펫 주제 선율이 단상의 앞에 도착하였을 때 군악대의 행진과 건물 위에서 10대의 트럼펫이 함께 연주하도록 계획하였으며 의도한대로 트리오 구간은 내빈이 위치한 단상의 앞에서 군악대의 행진과 트럼펫 엑스트라에 의해 주제는 조화롭게 연주되었다.
이전까지 이런 시도는 결코 없었으며, 단상에 있던 내빈들이 놀라움을 표현할 때 나는 몸 안에서의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는 대통령이 이끄는 엄청난 박수 갈채를 즐겼으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존 필립 수자 (John Philip Sousa)
첫 연주 이후 '언제나 충성'(Semper Fidelis)은 미국 해병대의 공식 행진곡에 제정되었으며 수자는 이 곡을 음악적으로 자신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최고의 행진곡이라 여겼다.
전세계 많은 악단에게 인기있는 행진곡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카이저 빌헬름 2세'는 이 곡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행진곡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지만, 수자가 이 작품의 판매로 얻은 수익은 35$가 전부였다.
1932년에 수자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며 3월 10일 열린 그의 장례식에서 미국 해병대 군악대는 '언제나 충성'(Semper Fidelis)를 연주하며 행렬을 이끌기도 하였다.
※ 미홍수로 인하여 미국 해병대의 많은 자료가 소실되어 공식 행진곡으로 지정한 공인된 문서나 서류가 존재하지 않으나 현재의 미국 해병대 웹페이지에도 이 작품을 공식적인 해병대 행진곡으로 표기 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서주부에서 출발하여 드럼 마치에 이끌려 트럼펫과 저음부가 조화를 이루는 중간부의 곡조는 오와 열을 맞추어 군인이 행진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며 호쾌한 후반부로 연결된다.
행진곡이 취할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의 매력이 넘치는 명곡으로 옥타브 인터벌과 밸브의 포지션 없이 배음으로 연주되는 장면 등으로 난이도 있는 구간이 다소 존재지만, 대체적으로 연슬을 통하여 충분히 연주가 가능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