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s so Good - Chuck Mangione 필 소 굿 - 척 멘지오니
곡명 Feels so Good
연주 Chuck Mangione
※ Original Version
※ Single Version
'Feels so Good'은 이스트만 음악 대학을 졸업하고 60년대부터 하드 밥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한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 1940년 11월 29일 ~ )가 1977년에 플루겔혼 연주자로 전향하며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그는 이 음악의 성공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함과 아울러 대중에게 포근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금관악기 '플루겔혼'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곡의 녹음은 1977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버 뱅크에서 이루어졌으며 음원은 'A & M Records'를 통하여 발매된다.
발표와 동시에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퓨전 재즈 장르에서는 이례적으로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은 이듬해 1978년 빌보드 앨범 차트 순위 최고 2위, 타이틀곡 'Feels so Good'은 빌보드 핫 차트 4위에 랭크되며 퓨전음악의 붐을 일으키는 기념비적 작품의 명성을 얻는다.
레코딩에 참여한 멤버는 당시 재즈 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던 아티스트들로 색소폰에 '크리스 바달라'(Chris Vadala), 기타 연주는 '그랜트 지스맨'(Grant Geissman), 베이스에 '찰스 믹스'(Charles Meeks), 드럼과 퍼커션에 '제임스 브래들리 주니어'(James Bradley, Jr.)가 함께 하였으며 건반이 없는 다섯 명의 연주자가 만들어 내는 앙상블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구성의 연주로 조화롭고 다채로운 음색을 표현해낸다.
특히 일렉 기타 연주를 맡은 '그랜트 지스맨'을 중심으로 풍부한 울림의 유연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장면과 '크리스 바달라'의 색소폰 애드리브 구간은 곡의 풍미를 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곡은 제목과 어울리는 '좋은 느낌'을 갖게 하는 선율의 훌륭함과 인트로 이후 전개되는 속도감을 유지한 채 밝은 분위기에서 연주된다.
이는 이전까지 '척 맨지오니'가 연주해 온 하드한 재즈와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특히 하모니의 세부 구성을 들여다보면 퓨전이나 '어덜트 오리엔티드 록'(AOR)에서 즐겨 사용되는 maj7의 진행이 자주 쓰이는 반면, 재즈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분수 코드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척 멘지오니'는 기존의 재즈 팬들로부터 이 곡은 재즈가 아닌 '이지 리스닝' 장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굳이 음악이 아닌 앨범의 자켓 사진에 등장하는 중절모를 쓴 채 플루겔혼을 안고 기분 좋은 웃음을 띄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더라도 척 멘지오니가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 세계의 방향에 대하여 대중에게 특별한 메세지를 준 것과 다름 없었다.
타이틀 곡 'Feels So Good'의 연주시간은 9분 40초의 분량으로 녹음되어 팝이나 대중음악을 다루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 매체에서 10분 가까이 되는 긴 연주곡을 선곡하여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방송에서 시간 상의 이유로 곡의 후반부가 잘려나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게 되자 척 멘지오니는 싱글 버전과 베스트 앨범에서 3분 30초 분량의 전형적인 팝 스타일의 컷 버전을 내 놓는다.
하지만, 이 버전에서는 곡의 인기를 얻게한 다양한 애드리브의 장면이나 섹션의 인터플레이 등 곡의 즐거움을 만드는 요소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오리지널 곡의 인기를 대신하지 못한다.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Naohiro Iwai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Hisaishi Joe)가 편곡을 담당,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Tokyo Kosei Wind Orchestra)의 연주와 '나오히로 이와이'(Naohiro Iwai)의 지휘에 의해 녹음되어 1980년 7월 5일에 도시바 EMI에서 발매한 '뉴 사운드 인 브라스'(New Sounds in BRASS) 8집의 LP B면 두 번째 트랙으로 소개된다.
'척 멘지오니'에 의한 오리지널은 작품은 '바장조'(F Major)로 쓰였지만 관악합주 편성 작품에서는 '내림마장조'(E♭ Major)의 조성으로 편곡되어 플루겔혼과 소프라노 색소폰의 솔로가 등장한다.
음악의 흐름과 전개 배열의 구성이 변경되어 있지만 원곡이 가진 상쾌한 사운드를 유지한 채 관악합주 특유의 속도감이 더해진 편곡으로 이 작품은 2006년 9월에 발표한 '베스트 뉴 사운드 인 브라스 10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의 관악합주 편성 편곡에 의한 'Feels so Good'의 연주시간은 약 4분 15초.
악보는 1980년에 '야마하 뮤직 미디어'(Yamaha Music Media Corporation)에서 출판되었지만, 이후 복각판의 재발매 없이 절판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