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sodia Borealis - Søren Hyldgaard 랩소디아 보리얼리스 - 쇠렌 힐가드 (독주 트롬본과 관악합주를 위한 랩소디)
'랩소디아 보리얼리스'(Rapsodia Borealis)는 명상음악과 영화음악으로 이름을 알린 덴마크 출신의 작곡가 '쇠렌 힐가드'(Søren Hyldgaard, 1962년 8월 6일 ~ 2018년 5월 7일)에 의해 2001년 10월에 발표된 독주 트롬본과 관악합주를 위한 작품이다.
작품을 작곡하게 된 배경은 '쇠렌 힐가드'가 1997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의 콘서트 홀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의 리허설을 방문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쇠렌 힐가드'는 자신이 작곡하여 발표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모음곡'(Hans Christian Andersen Suite)을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요한 데 메이'(Johan de Meij)가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곡한 작품의 리허설을 참관하고자 방문하였다가 음악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한 데 메이' 작곡의 트롬본 '티-본 협주곡'(T-Bone Concerto)을 접하게 된다.
당시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트롬본 협연 연주자 '제스퍼 줄 쇠렌슨'(Jesper Juul Sørensen)이 선보인 놀라운 기교적 퍼포먼스와 서정적 표현력은 그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었으며 '요한 데 메이'의 트롬본 협주곡에 음악적 영감을 얻은 '쇠렌 힐가드'는 4년 뒤에 독주 트롬본과 관악합주를 위한 작품 '랩소디아 보리얼리스'를 발표한다.
작곡에 4년의 시간이 소요된 것과 관련하여 '쇠렌 힐가드'는 프로그램 노트에 "새로운 무언가를 쓰기 위한 위촉을 받으면 작품을 위한 창조적인 불꽃은 충분히 쉽게 만들어지며 앉아서 악보에 작은 점들을 표시하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하지만 이 두 가지 단계의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랩소디아 보리얼리스'는 북쪽(북유럽)의 랩소디를 의미하는 곡명으로 쓰인 트롬본을 위한 작품이다.
작곡자는 이 작품에 대하여 기존의 독주 트롬본을 위한 곡들과 맥락을 같이하여 기술적 도전을 위해 쓰인 작품이 아니며, 오히려 현대 콘서트 트롬본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이 이 작품을 통한 자신의 목표였다고 말한다.
반주부에서 압도적인 힘을 드러내며 곡은 시작하지만, 독주 트롬본에 의해 약간의 불협화음과 변박의 효과, 장면의 대비, 그리고 미니멀한 코드의 진행으로 움직임을 띄며 곡은 원형의 회전 구조로 이동한다.
생기를 띄는 일련의 음표들은 트롬본의 리드로 코랄 풍의 분위기로 이어지며 다양한 앙상블과 교섭을 통한 조화를 이루며 전개된다.
전체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분위기의 서정적 칸타빌레의 주제 선율을 중심으로 독주 트롬본 연주자에게 깊은 음악적 역량을 요구함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코랄 풍의 뛰어난 선율을 들려주는 작품이다.
음원은 2002년에 네덜란드의 '암스텔 음악'(Amstel Music)에서 발매한 앨범 'Borealis - The Wind Music of Søren Hyldgaard'의 첫 번째 수록곡으로 '덴마크 관악합주단'의 연주와 '제스퍼 줄 쇠렌슨'의 독주 트롬본 협연에 의해 소개되었다.
'랩소디아 보리얼리스'(Rapsodia Borealis)의 연주 시간은 약 16분 20초.
악보는 2002년에 '암스텔 음악'의 'Soloist and Band Series'를 통하여 출판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