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합주 음악/오리지널

The Witch and the Saint - Steven Reineke 더 위치 앤 더 세인트 (마녀와 성자) - 스티븐 라이네케

필돌이1 2019. 9. 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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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The Witch and the Saint
작곡 Steven Reineke
연주 The Washington Winds
지휘 Edward Petersen



'더 위치 앤더 세인트'(The Witch and the Saint, 마녀와 성자)는 독일 엘방겐시(Ellwangen)의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Youth Wind Orchestra)를 이끄는 지휘자 '베르너 에메네커'(Werner Emmenecker)가 악단의 창단 50주년을 기념하여 곡을 의뢰하여 2004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작곡에는 '세도나'(SEDONA)를 비롯하여 '필라투스 : 마운틴 오브 드래곤' (Pilatus : Mountain Of Dragons), '웨어 이글스 소아'(Where Eagles Soar) 등의 친숙한 관악합주 작품으로 국내에도 널리 이름을 알린 '신시내티 팝스 오케스트라'의 전속 작 편곡가 '스티븐 라이네케'(Steven Reineke)에 의해 곡이 완성되었으며, 초연은 2004년 엘방겐시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의 창립 5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작품을 위촉한 지휘자 '베르너 에메네커'의 지휘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다.

'더 위치 앤더 세인트'는 1588년에 독일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헬레나'(Helena)와 '시빌라'(Sibylla)의 생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쌍둥이 자매 '헬레나'와 '시빌라'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과 예지의 능력을 갖고 태어났고, 마을 사람들은 자매의 탄생을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였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능력으로 자매는 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될 수 밖에 없었지만 동생 헬레나는 수녀원에  입회하여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을 도우며 성자라는 칭호를 얻는다.
언니 시빌라는 집에서 공부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간호사로서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녀에게 마녀라고 비난하며 붙잡아 감옥에 가둔다.
언니가 투옥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동생 헬레나는 수녀원을 벗어나 마을로 돌아와 시빌라를 구해낸다. 
사람들을 피해 숲으로 도망친 자매는 금새 마을사람들에게 포위되었고 헬레나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두려워하며 분노하는 것에 고통을 느끼고 독을 마신뒤 언니 시빌라의 품에서 생을 마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시빌라의 마음은 산산이 찢겼고 세상과 단절된 곳으로 자취를 감춘 뒤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곡은 다섯 개의 개별 섹션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지만 끊김 없이 한 번의 움직임으로 연주를 이루는 구성을 띈다.
불안감을 묘사한 팀파니의 연타에 이어 금관 섹션이 비극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한 그레고리오 성가의 모티브를 제시하는 것으로 곡은 출발한다.
화음을 풍부하게 이끌어내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곡은 오보에와 플루트의 짧은 독주 문구를 지나 전체 악단의 연주에 의한 묵직한 고뇌의 악상을 펼쳐보이는 것으로 섹션을 마친다.
'카바사'(Cabasa)와 탬버린에 의해 중세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리듬이 제시되고 고음 목관으로부터 주제 선율이 연주된다.
반복되는 곡조는 앙상블이 더해지며 질감을 확장하는 것으로 긴장감을 높여간다.
템포의 완급이 조절되며 Molto Meno Mosso에 접어든 곡은 호른에 의해 풍부한 정서의 울림으로 묘사가 이루어진다.
이후 조바꿈과 함께 플루트가 앞서 제시되었던 짧은 멜로디를 재현하며 곡을 이끈다.
이 구간은 제시된 동일한 주제의 음형을 완급의 조절과 조바꿈 등의 음악적 수법을 통해 동기적 발전으로 연결하는 스티븐 라이네케 특유의 작곡 기교와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 선율의 매력이 발휘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강한 센내기로 문을 연 Allegro는 의미심장한 리듬의 새로운 주제 문구가 반복되어 강렬한 이미지를 형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후반부에 집입한 곡은 지금까지 제시되었던 선율들이 조화를 이루며 장엄하고 숭고한 악상으로 완성되어 고난과 역경의 운명을 마주하였던 자매의 생에 대한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더 위치 앤더 세인트'(The Witch and the Saint, 마녀와 성자)의 공식 음원은 2005년에  'C. L. 반하우스'(C. L. Barnhouse) 출판사에서 악보를 제작한 대표 작곡가들의 중상급 난이도의 작품을 소개하는 음원집으로 제작된 동명의 앨범 '더 위치 앤더 세인트'(The Witch and the Saint)의 일곱 번째 수록곡으로 공식 음원이 발매되었다.
미국의 전문 관악합주단 '워싱턴 윈즈'(The Washington Winds)의 연주와 악단을 이끄는 지휘자 '에드워드 피터슨'(Edward Petersen)의 지휘에 의해 완성된 음원은 2년 뒤인 2007년에 발매된 '스티븐 라이네케'의 작품집 '뉴 데이 라이징'(New Day Rising)의 다섯 번째 트랙에 다시 한 번 수록되어 소개되었다. 

'더 위치 앤더 세인트'(The Witch and the Saint, 마녀와 성자)의 연주 시간은 10분 22초.
악보는 2005년에 미국의 출판사 'C. L. 반하우스'에서 공식 출판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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