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ja Luka - Jan de Haan 바냐루카 - 얀 데 한
곡명 Banja Luka
작곡 Jan de Haan
연주 Marine Band Of The Royal Netherlands Navy
지휘 Major Pieter Jansen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Jan de Haan
긴장감 가득한 악상과 공포스런 세이렌의 울림이 인상적인 곡 '바냐루카'(Banja Luka)는 1995년에 네덜란드 북부의 프리슬란트주에 위치한 도시 '레이우아르던(Leeuwarden)에서 개최된 '국제 관악기 경연대회(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Wind Instruments)의 위촉에 의해 쓰여진 작품이다.
곡은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1993년 작)을 비롯하여 '디스커버리 판타지'(A Discovery Fantasy, 1993년 작), '스페니쉬 트립틱'(Spanish Triptych, 1997년 작) 등 친숙한 선율과 서사적 작풍으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 '얀 데 한'(Jan de Haan)에 의해 완성되었다.
곡명 '바냐루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구. 유고슬라비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15만명의 도시로 풍부한 역사와 함께 수많은 문화 유산이 도시 곳곳에 있지만,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특징으로 수 세기에 걸쳐 로마와 터키, 오스트리아 등 국가에 지배를 받으며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한 곳이다.
그러나 '바냐루카'는 1969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는 비극을 맞는가 하면 1990년대에는 민족과 종교의 갈등에서 시작되어 국제적 문제로 불거진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큰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작곡가 '얀 데 한'은 자신의 작품 '바냐루카'에 대해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분쟁으로 인한 공포와 절망 뿐 아니라 극복과 희망의 메세지를 함께 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민족 간의 갈등을 표현하는 듯한 트럼펫 섹션의 불협화음이 만들어 내는 공격적인 오프닝으로 곡은 시작한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앨토 색소폰과 플루트 독주가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한 뒤 스네어에 의해군대의 행진이 묘사된다. 강렬한 악상으로 분쟁의 비극을 그려내는 곡은 세이렌의 울림으로 공포를 극대화하여 전개된다.
'바냐루카'(Banja Luka)의 공식 음원은 1995년 11월 19일에 '데 하스케 레코드'(De Haske Records)의 '페스티벌 시리즈'(Festival Series)의 열여덟 번째 앨범 '바냐루카'의 타이틀 음원으로 공개되었다. 이 버전은 세계적인 관악합주악단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Tokyo Kosei Wind Orchestra)의 연주와 작곡가 자신의 지휘에 의해 레코딩이 이루어졌다.
공식 음원과 함께 완성도 높은 연주로 소개되는 음원으로는 'NM 클래식 레이블'(NM Classics)에서 2006년 2월 17일에 발매한 '윈드 뮤직 프롬 더 네덜란드 4'(Wind Music From the Netherlands 4)의 수록 버전이 널리 소개되고 있다. '네덜란드 왕립 해군 해병 군악대'(Marine Band Of The Royal Netherlands Navy)의 연주와 군악대장 '피터 얀센'(Pieter Jansen)의 지휘에 의해 발매된 음원은 작곡가가 의도한 작품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긴장 가득한 악상을 관악합주 특유의 매력적인 사운드와 안정된 음정으로 완성하였다.
'바냐루카'(Banja Luka)의 연주 시간은 약 13분 44초.
악보는 1995년에 '데 하스케 출판사'(De Haske Publications)의 '콘서트 & 콘테스트 콜렉션'(Concert and Contest Collection) 시리즈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