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eo (Four Dance Episodes) - Aaron Copland 로데오 (네 개의 무곡 에피소드) - 아론 코플랜드
곡명 Rodeo Ⅰ. Buckaroo Holiday
작곡 Aaron Copland
편작 Yosuke Fukuda
연주 Siena Wind Orchestra
지휘 Seikyo Kim
Ⅱ. Corral Nocturne
Ⅲ. Saturday Night Waltz
Ⅳ. Hoe-Down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로데오'(Rodeo)는 미국의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Aaron Copland)에 의해 1942년에 발표된 2막의 발레 음악이다.
작품은 미국 서남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트리니티 카운티의 '번트 랜치'를 배경으로 젊은 카우걸의 이야기를 펼쳐간다.
'로데오'는 대초원의 카우보이들이 즐기는 매우 남성적인 스포츠로, 매주 토요일마다 카우보이들은 말을 자유롭게 다루며 장애물 뛰어넘고 올가미 기술을 뽐낸 후 '랜치 하우스에 모여 만찬을 열고 술과 춤으로 밤을 밝혔다.
남자로 분장하여 로데오에 참가한 젊은 카우걸은 화려한 카우보이 퍼포먼스와 라이딩, 로프 기술을 뽐내며 큰 환호를 얻는다. 하지만 경연이 끝난 후 저녁 만찬에 나타난 카우걸은 빨간 드레스와 아리따운 모습으로 카우보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두가 그녀에게 빠져들어 마음을 얻으려는 모습을 그린 발레 음악 '로데오'에 '아론 코플랜드'는 '번트 랜치의 구애'(The Courting at Burnt Ranch)라는 부제를 붙였다.

곡은 '몬테카를로 발레단'(Ballet Russe de Monte Carlo)의 위촉에 의해 1942년 6월에 작곡되어 9월에 관현악 총보가 공개되었다. 당초 코플랜드는 현악 앙상블 편성으로 작품을 구상하였으나 후에 관현악 편성으로 수정되어 악보가 완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초연은 1942년 10월 16일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아그네스 드 밀레'(Agnes de mille)의 안무와 '프란츠 알러스'(Franz Allers)의 지휘에 의해 무대에 올려져 대성공을 거두었다.
코플랜드는 발레 음악 '로데오'의 성공에 힘입어 '버커루 홀리데이'(Buckaroo Holiday)와 '코랄 녹턴'(Corral Nocturne), '토요일 밤의 왈츠'(Saturday Night Waltz), '호다운'(Hoe-Down)의 4곡을 발췌하여 연주회용 모음곡 '네 개의 무곡 에피소드'(Four Dance Episodes)를 발표한다.
연주회용 모음곡 '네 개의 무곡 에피소드'는 1943년 5월 28일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가 이끄는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Boston Pops Orchestra)의 연주로 3곡이 최초 공개되었다.
전곡의 초연은 이듬해 1944년 6월에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 개최한 '스타디움 콘서트'(Stadium concert)에서 '알렉산더 스말렌즈'(Alexander Smallens)의 지휘에 의해 연주되었다.

Ⅰ. 버커루 홀리데이 (Buckaroo Holiday)
두 개의 미국 서부 민요를 소재로 하여 쓰인 악장이다. Allegro con spirito에서 내림차순 스케일을 사용하여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다루는 카우보이가 튕겨 나가 떨어지는 이미지로 오프닝을 장식하며 곡이 시작된다. 템포의 완급을 주어 숨을 고른 후 독주 트롬본에 의해 늙은 카우보이의 주제를 소개한다. 이 주제는 다양한 악기를 거쳐 재현되고 로데오의 즐거움과 카우보이들의 유쾌한 기질을 묘사한다. 중간에 남자로 분장하여 멋진 기술을 뽐내는 여성 카우걸의 이미지도 함께 그린다.
Ⅱ. 코랄 녹턴 (Corral Nocturne)
떠들썩한 경연을 마치고 해가 진 목장의 고요한 정경을 그린 악장이다.
Moderato. 5/4박자. 겹리드 악기인 오보에와 바순의 음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서정적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Ⅲ. 토요일 밤의 왈츠 (Saturday Night Waltz)
서주와 완만한 왈츠로 구성된 '토요일 밤의 왈츠'는 하우스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의 춤을 묘사하고 있다.
8마디로 이루어진 introduction을 지나 상승형의 브릿지를 거쳐 오보에 독주와 함께 슬로우 왈츠로 연결된다.
Ⅳ. 호다운 (Hoe-Down)
'호다운'은 술에 취한 남성들이 선술집에서 흥을 돋우며 쓰러질 떄까지 계속 춤을 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민요 '보나파르트 리트리트'(Bonaparte's Retreat)의 선율을 바탕으로 3악장과는 대조적인 생기 넘치는 스퀘어 댄스의 모습으로 곡이 전개된다.
관악합주 편성의 '로데오 - 네 개의 무곡 에피소드'(Rodeo - Four Dance Episodes)는 2009년 5월 27일에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Avex Entertainment Inc.)에서 제작한 앨범 '코플랜드&거쉰 아메리칸 앨범!(COPLAND&GERSHWIN AMERICAN ALBUM!)의 수록곡으로 공개되었다.
음원은 국내 클래식계에 잘 알려진 재일교포 3세 지휘자 '김성향'(Seikyo Kim)의 지휘와 '시에나 윈드 오케스트라'(Siena Wind Orchestra)의 연주에 의해 레코딩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