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1 The Lord of the Rings - Johan de Meij 요한 데 메이 교향곡 1번 반지의 제왕

 

영국의 작가 존 R . 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을 주제로 1984년 3월 부터 1987년 12월 까지 무려 4년에 걸쳐 작곡된 드 메이의 첫 번째 교향곡이다. 
전체 5악장 구성에 약 42분의 연주시간은 당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인 스케일의 작품이었으며, 작곡 순서는 4악장이 가장 먼저 완성되었고 그 다음 1, 2, 3, 5악장의 순으로 쓰여졌다. 

 

요한 데 메이는 '교향곡 1번 반지의 제왕'으로 1989년 새들러 국제 관악작곡상(The Sudler International Wind Band Composition Award)에서 세계 27개국에서 선정된 143곡 가운데 최우수 작품에 올랐으며(유럽 작곡가 최초), 이듬해 1990년에 네덜란드의 '음악 창작 기금'(Fonds voor de Scheppende Toonkunst)의 상금까지 차지한다. 

 

'교향곡 1번 반지의 제왕'은 발표 당시 곡명과 함께 '작품 번호 1'로 표기되었으나, 그 후 메이는 작품 번호의 사용을 중지하고 현재는 교향곡 번호와 작품명으로 공식 표기되고 있다.

 

 

곡명 Symphony No.1 The Lord of the Rings
작곡 Johan de Meij
연주 The Amsterdam Wind Orchestra
지휘 Arie Van Beek

1 악장 간달프 Gandalf (The Wizard)
금관에 의한 당당한 팡파르에서 곡은 시작된다. 
곧이어 흐르는 멜로디는 전 악장의 모티브로 사용되는 반지의 제왕 주제로 서사적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힘든 여정의 무거운 분위기를 담아낸다. 
순간 템포가 돌변하여 팀파니의 리듬과 목관에 의한 속도감 있는 중간부로 진입한다. 
우드블록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긴장감을 표현하고 간달프의 주제와 반지의 주제가 교차하며 연주된다. 

 

 

2악장 엘븐우드의 ‘로스로리엔’ Lothlórien (The Elvenwood)
클라리넷 솔로로 시작하여 전체적으로는 목관 중심의 음색으로 연주되는 악장이다.
로스로리엔 숲을 묘사한 악장으로 신비한 숲의 모습과 새소리를 플룻의 주도로 경쾌하고 부드러운 앙상블로 그려낸다.
후반부에 간달프의 주제가 흐르며 음악은 음산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팀파니에 의해 공포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점점 여려지며 악장을 마친다.

 

 

3악장 골룸 Gollum
골룸은 반지를 되찾고자 프로도(주인공)를 집요하게 쫓아온다.
골룸의 주제는 소프라노 색소폰의 카덴차를 섞은 솔로로 연주된다.
소설에서 골룸은 미움받는 캐릭터지만 악한 존재가 아닌 그저 맹목적으로 반지 만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6/8박자의 리듬 위를 연주하는 소프라노 색소폰은 순식간에 5/8박자로 바뀌며 훌륭하게 골룸의 정신적 불균형을 표현한다.
장면이 전환되며 트럼펫과 스네어드럼의 브러시 연주는 골룸의 조바심을 느끼게 한다.
이어 처음의 주제로 돌아오며 반지를 되찾고자 무참히도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격렬하게 표현하며 악장을 마친다.

 

 

4악장 어둠 속의 여행 Journey in the Dark
어둠 속, 모리아 광산에서의 발걸음을 저음으로 매우 긴장감있게 연주한다.
Piu mosso로 변화하며 원정대는 오크의 습격을 피해 광산 출구로 향하는 음악적 묘사를 한다.
곳곳에서 전 악장의 주제들이 재현되고 간달프의 주제가 등장하며 몬스터와 간달프의 처절한 전투가 그려진다.
간달프 주제의 변주는 장송곡이 되어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간달프를 잃은 원정대의 슬픈 발걸음을 보여준다.

 

 

5악장 호빗 Hobbits
1악장의 간달프의 주제가 호른에 의해 재연되며 5악장이 시작된다.
사우론의 야망을 무너뜨린 호빗들의 명랑한 음악이 트럼펫에 의해 연주된다.
악장의 후반부는 지금까지의 멜로디들이 다시 연주되며 원정대의 긴 여정이  끝났다는 것을 알린다.
프로도와 간달프와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반지의 제왕 주제가 엄숙하게 연주되고 멀어지는 배를 묘사하며 작품은 끝을 맺는다.

 

연주시간은 약 42분.
악보는 1988년 작곡자 자신이 운영하는 네덜란드 암스텔 음악사 (Amstel Music)에서 출판하였으며, 
2000년 데 메이와 Henk de Vlieger의 공동 편곡으로
오케스트라 버전이 네덜란드의 Albersen Verhuur VOF에서 렌탈악보로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