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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Symphonies of Wind Instruments 
작곡 Igor Stravinsky
연주 Berliner Philharmoniker (Wind Section)
지휘 Simon Rattle


연주 Marine Band of the Royal Netherlands Navy
지휘 Arjan Tien (1947 version)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Symphonies of Wind Instruments)은 러시아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에 의해 1920년에 발표된 관악합주 편성의 단일 악장 교향곡이다.  

원제는 'CA 드뷔시를 기리는 관악기를 위한 단편 교향곡'(Fragment des Symphonies pour instrument a vent a la mémoire de CA Debussy)으로, 제목이 쓰인 것과 같이 이 작품은 1918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작곡 경위는 프랑스의 월간 음악 저널지 '라 르뷔 뮤지칼레'(La Revue Musicale)를 설립한 음악학자 '앙리 푸뤼니에르'(Henry Prunières)가 '클로드 드뷔시의 무덤'(Le Tombeau de Claude Debussy)이라는 제목의 특별호를 위해 1920년 4월에 스트라빈스키를 포함한 10명에게 작곡 기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앙리 푸뤼니에르는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 폴 뒤카스, 알베르 루셀, 잔 프란체스코 말리피에로, 유진 구센스, 벨라 바르톡, 플로랑 슈미트, 모리스 라벨, 마누엘 데 파야, 에릭 사티 등 열 명의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하였다.  

곡을 의뢰받은 스트라빈스키는 11월 20일에 작곡을 마쳤고, 이 작품은 라 르뷔 뮤지칼레의 12월호 부록 편에 종결부의 짧은 코랄 부분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버전이 일곱 번째 순서로 실려 발표됐다.  

기고에 참여한 작곡가들 대부분이 드뷔시의 인상주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작품을 작곡한 반면, 스트라빈스키는 이분음표와 사분음표의 연속적인 단순한 화음에서 오는 강한 인상을 자아내는 엄숙한 코랄로 꾸며진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을 작곡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동질의 악기를 가진 몇몇 그룹이 짧은 연조와 같은 이중주 속에서 펼쳐지는 엄숙한 의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곡은 세 개의 서로 다른 주제가 대조적인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러시아의 민족주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불규칙한 리듬 구조와 선법적인 울림으로 꾸며진 가운데 화려하지만 변덕스러운 팡파르와 명쾌한 코랄이 펼쳐진다.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의 초연은 1921년 6월 10일에 영국 런던에서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erge Koussevitzky)의 지휘에 의해 행해졌지만 작곡가 본인은 이 무대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스트라빈스키는 1945년부터 1947년에 걸쳐 작품의 개정을 실시해 연속적 화음의 조음을 개선해 불협화음을 최소화한다. 또한 알토 플루트와 바셋 호른 등의 악기 편성을 현대식에 맞춰 플루트와 클라리넷으로 대체하고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및 콘트라 바순의 존재감에 비중을 키워 밀도 높고 예리한 울림의 작업을 한다.  

화성과 편성이 새롭게 개정된 버전은 1948년 1월 31년에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스위스의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Ernest Ansermet)에 의해 초연되었다.  

'관악기를 위한 교향곡'(Symphonies of Wind Instruments)의 연주 시간은 약 9분. 
1920년에 발표된 오리지널 스코어는 스트라빈스키의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고 러시아의 아르튀르 루리에(Arthur Lourié)에 의한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악보가 1926년 러시아 음악 출판사에서 출판됐다. 
이후 1947년에 개정이 실시된 악보가 1952년에 '부시 앤 혹스'(Boosey & Hawkes)에서 간행이 이루어졌고 1983년부터는 '알프레드/벨윈'(Alfred/Belwin)에서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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