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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Entry Of The Gladiators Op. 68 
작곡 Julius Fucik
연주 The President's Own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Colonel Timothy W. Foley

연주 Eastman Wind Ensemble
지휘 Frederick Fennell

'검투사의 입장'(Entry Of The Gladiators, Thunder and Blazes)은 체코의 작곡가 '율리우스 푸치크'(Julius Fucik)에 의해 발표된 브라스 밴드 편성의 행진곡이다.

곡은 푸치크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사라예보에 위치한 제86연대 군악대 군악대장을 역임하던 1897년 ~ 1890년에 걸쳐 작곡되었다.

완성된 작품은 곡 중 반음계가 많이 사용되어 발표 초기에는 '반음계적 대 행진곡'(Grande Marche Chromatique)의 이름으로 불렸었다.

하지만, 그 후 로마제국의 악명 높고 타락한 네로 황제 통치 기간 동안 검투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 Sienkiewicz)의 소설 '쿠오 바디스'에서 원형경기장에  입장하는 검투사에 매료되어 '검투사의 입장'으로 곡명을 정정하였다.

오프닝은 트럼펫을 중심으로 한 팡파르 문구에 이어 밀도 높고 촘촘한 반음계의 진행이 목관 섹션에서 펼쳐진다. 
전반부에 진입하여 서커스의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유쾌하고 떠들썩한 주제 선율 연주되고 곧이어 트롬본을 중심으로 한 저음부의 금관악기에서 강력한 울림으로 곡을 전개한다.
트리오 구간에서 제시된 아름답고 감동적인 선율은 후반부에서 강조되어 엔딩을 장식한다.

'검투사의 입장'이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1910년에 뉴욕에 위치한 음악 출판사 '칼 피셔'(Carl Fischer)에서 편집을 하던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 '루이 필립 로렌도'(Louis-Philippe Laurendeau)에 의해서다.

원곡은 '브라스 밴드' 편성이었지만 '루이 필립 로렌도'는 '천둥과 번개'(Thunder and Blazes)라는 곡명으로 소편성 관악합주 악보를 출판하였고,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수많은 서커스 악단에서는 앞다투어 곡을 연주하였다.

이후 관현악 버전을 비롯하여 피아노와 오르간, 독주악기와 건반을 위한 악보까지 다양한 편성의 편곡이 이루어진다.

현재는 서커스 음악을 뛰어 넘어 디즈니 랜드의 ‘메인 스트리트 일렉트리컬 퍼레이드’(Main Street Electrical Parade)와  TV의 광고와 방송 음악, 스포츠 대회 등의 이벤트 등에서 널리 연주되고 있다.

보편적으로 '서커스 행진곡'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연주되지만, 원곡에서 지정한 템포는 2/2박자에서 분당 100 ~ 120의 속도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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