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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Hammersmith: Prelude & Scherzo Op.52
작곡 Gustav Holst
연주 London Wind Orchestra
지휘 Denis Wick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해머스미스 : 프렐류드 & 스케르초, 작품번호 52'(Hammersmith: Prelude & Scherzo Op.52)는 영국의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Gustav Holst)에 의해 1930년에 발표된 관악합주 작품이다.

곡은 1927년에 영국의 공영방송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가 런던의 전문 관악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BBC 방송 관악단'(BBC Wind Orchestra)의 위촉에 의해 작곡되었다.

작품의 위촉과 관련하여 당시 'BBC 방송 관악단'의 지휘자를 맡고 있던 'B 월턴 오도넬'(B. Walton O'Donnell)은 작곡가에게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약 12분에서 15분 내외의 연주시간을 가진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을 요청했다.

악단의 의뢰 조건을 수용한 홀스트는 템즈 강변의 유명한 예술 자치구로 잘 알려진 해머스미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작업에 몰두하던 중 도시가 가진 두 개의 대조적인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1930년에 단일 악장의 약 13분의 연주시간을 가진 '해머스미스 : 프렐류드 & 스케르초'를 완성하였다.

완성된 곡은 1931년 4월 23일에 B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오도넬의 지휘로 시연됐지만 홀스트는 자신의 작품이 최근에 개최될 국제 음악행사에서 정식 초연되길 원했고, 그로 인해 이듬해 1932년 4월 17일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미 관악 지도자 협회'(American Bandmasters Association)의 제3차 연례 회의에서 미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와 작곡가 본인이 직접 지휘를 하는 것으로 정식 초연의 일정 계획된다.

하지만 초연을 앞두고 홀스트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연주회 당일에는 작곡가를 대신하여 미해병대군악대의 제20대 군악대장 '테일러 브랜슨'(Taylor Branson)이 무대에 올라 '해머스미스 : 프렐류드 & 스케르초'를 지휘하여 정식 초연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원곡의 초연까지 약 일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 동안 홀스트는 직접 해머스미스의 관현악 편곡 버전을 공개했고 관악합주 편성으로 쓰인 오리지널 버전의 정식 초연에 약 5개월 앞서 1931년 11월 25일에 런던의 퀸즈홀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에드리안 볼트의 지휘에 의한 관현악 편곡 버전이 먼저 공개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음악은 곡명에 쓰인 것과 같이 프렐류드와 스케르초의 대조적인 악상이 교차하여 흐르는 것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입부 프렐류드는 튜바와 유포니움의 앙상블에서 출발하여 호른에서 다양한 악기로 이야기가 확장되어 전개된다. 이 장면은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지만 물길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템즈강을 묘사한다.
이어지는 생기있는 섹션 '스케르초'는 붐비는 시장과 소란스러운 선술집 등 사람들이 해머스미스 거리를 가득 채운 북적거리는 도시의 장면을 나타낸다.
한바탕의 소란이 지나고 나면 무반주의 독주 클라리넷으로 휴식을 취하는 거리의 모습을 그린다.
후반부에서는 다시 프렐류드의 악상을 재현하여 느리게 흐르지만 끊임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바다를 향해 흐르는 거대한 템즈 강의 풍경을 담으며 곡을 마친다.

'해머스미스 : 프렐류드 & 스케르초, 작품번호 52'(Hammersmith: Prelude & Scherzo Op.52)의 연주 시간은 약 13분 20초.
악보는 1956년에 미국의 출판사 '부시 & 혹스'(Boosey & Hawkes, Inc.)에서 공식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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