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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Harrison's Dream 
작곡 Peter Graham
연주 The United States Air Force Concert Band - Washington D.C
지휘 Lowell E.Graham


연주 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
지휘 Akiyama Kazuyoshi

희대의 난곡 '해리슨의 꿈'(Harrison's Dream)은 스코틀랜드의 작곡가 '피터 그레이엄'(Peter Graham)에 의해 2000년에 브라스 밴드 편성으로 쓰인 작품이다.

곡은 영국의 출판사 '부시 앤 혹스'(Boosey & Hawkes)의 의뢰로 작곡되어 2000년 10월 21일에 런던의 앨버트 홀에서 개최된 '전영 밀레니엄 내셔널 브라스 밴드 챔피업십'(Millennium National Brass Band Championships of Great Britain)의 무대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작품은 이듬해 2001년에 미국 워싱턴 D.C 주둔의 '미 공군 군악대'와 군악대장 '로웰 E. 그레이엄 대령'의 위촉에 의해 작곡가 자신이 관악합주 편성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여 다시 한번 공개되었다.

관악곡으로 완성된 '해리슨의 꿈'은 2002년 3월 8일에 캔자스주 위치타의 ABA컨벤션에서 위촉 악단에 의해 초연된 후 같은 해에 'ABA /오스트발트 오리지널 컴포지션'( ABA / Ostwald Award for Original Composition)을 수상하였다.

'해리슨의 꿈'은 영국의 시계 장인 '존 해리슨'(1693년 ~ 1776년)이 경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정밀 기계에 대한 완성의 꿈을 소재로 작곡되었다.
1707년 10월 22일 오후 8시, 다섯 척으로 이루어진 영국 왕립 해군 소속의 함대 'HMS 어소시에이션'(HMS Association)은 실리 제도 근해에서 안개에 휩싸여 좌초된다. 이 사고로 4척의 배가 침몰하고 1,647 명의 승무원 중 26 명만이 겨우 목숨을 건진다.
세계 7대양을 정복한 영국 함대의 자존심을 구긴 이 사건의 원인은 당시 기술로는 해상에서 경도를 측정할 수 없는 정밀 기계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대영 제국 의회는 1717년에 경도 법을 제정한 뒤 해상에서 정확한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한 사람에게 거액의 상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한다.
당시 목수였던 해리슨은 독학으로 시계의 원리를 공부하고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1765년에 해상에서 정확하게 경도를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미터' 시계를 발명해 낸다.

음악은 '빠르게 - 느리게 - 빠르게'(A - B - A)의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세밀한 음표들이 높은 난도로 펼쳐져 해리슨이 공방에서 다양한 기계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느리게 전개되는 중반부는 독주 오보에의 애수 띤 음색으로 항해 중 사고를 당한 승무원을 위한 엘레지가 연주된다.
후반부는 속도의 완급을 주어 다시 빠른 템포에서 강렬하게 엔딩을 장식한다.

'해리슨의 꿈'(Harrison's Dream)의 연주 시간은 약 14분 20초. (출판사 표기)
악보는 2000년에 영국의 출판사 '그래머시 뮤직'(Gramercy Music)에서 브라스 밴드 편성이, 2001년에 미국의 '알프레드/벨윈'(Alfred Publishing / Belwin)에서 관악합주 버전이 각각 출판되었다.

또한 이스트만 윈드 앙상블의 지휘자로 유명한 '도날드 헌스버거'(Donald Hunsberger)의 편곡에 의한 '도날드 헌스버거 윈드 라이브러리' 버전이 알프레드 뮤직에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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