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El Relicario
작곡 Jose Padilla
편곡 Robert Longfield
연주 The Washington Winds
지휘 Edward S. Petersen
'엘 렐리카리오'(El Relicario)는 스페인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호세 파딜라'(Jose Padilla)에 의해 1914년에 발표된 3/4박자의 파소도블레이다.
음악은 작사가 아르만도 올리베로스(Armando Oliveros)와 영화감독 호세 마리아 카스텔비(José María Castellví)가 가사를 붙여 바르셀로나에서 최초 공개되었지만 대중에게 호응받지 못했다.
하지만 파딜라가 작곡한 멜로디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라켈 멜러의 목소리로 불려져 1920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공개된 엘 렐리카리오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파리에서만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악보가 110,000부가 판매된다.
엘 렐리카리오를 노래한 라켈 멜러는 18세기 스페인 전통 연극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발전한 단막 풍자극 '토나디야'(Tonadilla)의 가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후 유럽 무대에서는 가장 스페인다운 멜로디 중에 하나로 소개돼 셀리아 가메스(Celia Gámez)와 콘차 피큐어(Concha Piquer)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에게 커버되어 상당한 인기를 누린다.
스페인 특유의 쾌활한 리듬을 배경으로 라틴풍미가 가득한 매혹적인 선율이 전개되는 엘 렐리카리오의 히트로 파소도블레의 지명도 또한 크게 오른다.
관악합주 무대에서는 스페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멜로디를 지닌 행진곡풍 무곡으로 다루어져 자주 접할 수 있는 악곡이다.
잘 알려진 관악곡 편곡에는 1941년에 미국의 뮤지컬 오케스트레이터 '필립 J. 랭'(Philip J. Lang)에 의한 편곡이 고전 레퍼토리로 소개되고 잇고 1989년에 미국의 작곡가 '로버트 롱필드'(Robert Longfield)의 새로운 어레인지 버전도 인기가 높다.
'엘 렐리카리오'(El Relicario)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악보는 필립 J. 랭에 의한 편곡판이 1941년에 루드윅 마스터스 출판사(Ludwig Masters Publications)에서 로버트 롱필드의 편곡판이 1989년에 C. L. 반하우스(C. L. Barnhouse Co.)에서 각각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