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The Days Of Wine And Roses
작곡 Henry Mancini
편곡 Toshio Mashima
연주 Japan Air Self Defence Force Central Band
이 곡은 미국의 작곡가 '헨리 맨시니'(Henry Mancini, 1924년 4월 ~ 1994년 6월)에 의해 쓰인 악곡으로 1962년 12월에 개봉한 동명 영화 '술과 장미의 나날들'(Days of Wine and Roses)의 주제곡으로 발표된 작품이다.
영화 '술과 장미의 나날들'은 '블레이크 에드워즈'(Blake Edwards, 1922년 ~ 2010년)감독과 '헨리 맨시니'가 음악을 담당하였으며 이 콤비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1961년 작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명곡 '문 리버'(Moon River)로 이미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조합이었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헨리 맨시니 악단'의 연주로 녹음되었으며 주제곡은 유려한 미디엄 슬로우 템포로 연주되는 메이저 풍의 발라드로 작품이 발표된 1962년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상한다.
당시 곡에 가사가 붙어 있지 않고 영화의 배경에 잔잔한 분위기의 연주곡으로 삽입되어 있던 작품은 그래미 어워드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를 비롯하여 최우수 레코드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편곡상까지 휩쓴다.
'술과 장미의 나날들'은 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남녀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알코올 중독으로 가정이 무너져가는 과정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제목의 모티브는 영국의 시인 '어니스트 도슨'(Ernest Christopher Dowson, 1867년∼1900년)이 1896년에 쓴 시의 구절 중 연인의 대화 장면으로 이루어진 다음의 시구에서 인용되었다.
They are not long, the days of wine and roses
Out of a misty dream
Our path emerges for a while, then closes
Within a dream.
연주곡 '술과 장미의 나날들'의 구성은 '헨리 맨시니'의 작풍이 잘 드러난 ABAB 형식으로 쓰여 있다.
A구간은 두 번 모두 같은 선율을 반복하지만, B구간에서는 상행으로 연주되며 두 번째에서는 순차적 진행으로 상승하여 도달하는 구조로 이 구간의 가장 높은음이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며 작곡가 특유의 완만하게 흐르는 듯한 선율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 있다.
아름답고 친근한 선율과 애절한 멜로디로 연주되는 곡은 영화의 사운트 트랙 앨범 이후 작곡자 자신의 지휘에 의한 현악기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버전의 이지 리스닝 음원이 발표되며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는다.
이듬해 1963년에는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술과 장미의 나날들'의 이름으로 발표한 앨범의 커버 음원이 LP매출 1위를 차지하며 미국 빌보드 'TOP 100 차트'에서 26위에 랭크,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에서는 10위를 기록, 이 외에도 1964년에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Oscar Peterson Trio)가 발표한 피아노, 베이스, 드럼 연주의 담백한 트리오 버전 앨범 'We Get Requests'와 1965년 재즈 보컬리스트 '사라 본'(Sarah Vaughan)이 노래한 블루스 분위기가 느껴지는 커버 음원 등 퀄리티 높은 편곡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며 이 곡은 재즈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 버전의 편곡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각별히 사랑받고 있는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관악합주 편성의 편곡 작품으로는 2009년에 '킹 레코드'(King Records)에서 'Japan Air Self Defence Force Central Band'연주에 의해 발표한 앨범 '골드 팝'(GOLD POP)의 첫 번째 시리즈 두 번째 수록곡으로 소개된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토시오 마시마'(Toshio Mashima)의 편곡에 의해 쓰여진 곡은 보사 노바와 삼바의 리듬으로 편곡되어 쓰인 곡으로 알토 색소폰의 솔로와 멋진 애드리브로 유명한 '필 우즈'(Phil Woods)의 연주 버전을 채용하여 커버된 작품이다.
알토 색소폰의 리드와 함께 트럼펫과 기타의 애드리브를 포함하여 구성된 연주는 관악합주 편성의 편곡 버전 가운데 가장 우아하고 세련된 명곡을 관악합주 편성으로 정교하게 재배치하여 구성한 작품이다.
토시오 마시마 편곡에 의한 관악합주 편성 작품 '술과 장미의 나날들'(Days of Wine and Roses)의 연주 시간은 약 5분 10초.
악보는 2016년에 일본의 관악합주악보 전문 출판사 '로켓 뮤직'(Rocket Music)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