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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Dutch Masters Suite
작곡 Johan de Meij
연주 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
지휘 Norichika Iimori


'네덜란드의 거장 모음곡'(Dutch Masters Suite)은 작곡가 '요한 데 메이'(Johan de Meij)에 의해 쓰인 관악합주 편성을 위한 곡으로 고향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술작품 가운데 17세기 전반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들의 명작 세 편에서 영감을 얻어 쓰인 정경 묘사으로 작품이다. 

 '요한 데 메이'가 작곡한 회화에 대한 묘사 작품은 2000년에 발표한 '베네치안 컬렉션'(Venetian Collection)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네덜란드의 거장 모음곡'을 작곡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대통령 직속 해병대 군악대의 제25대 군악대장 '존 R. 부르주아'(John R. Bourgeois )의 강한 권유로 작품을 쓰게 되었으며 곡이 완성되자 메이는 작품의 동기를 이끌어준 '존 R. 부르주아'에게 작품을 헌정하였다.

'네덜란드의 거장 모음곡'은 2009년에 네덜란드 남부의 '케르크라더'(Kerkrade)에서 개최된 '제161회 세계 음악 콩쿨'( World Music Contest)의 관악합주 부분 두 번째 과제곡으로 선정되어 처음 연주었고 따라서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악단의 연주가 작곡자 공인 공식 세계 초연으로 기록된다. 

곡의 구성은 각각 그림의 제목이 붙은 세개의 곡으로 구성된다. 오프닝 악장은 렘브란트의 야경(Nachtwacht,), 두 악장에서는 베르메르의  러브레터 (De liefdesbrief), 마지막 악장에서는 얀 스테인의 오렌지공의 날(Prinsjesdag) 소재로 하였으며 각각의 악장은 독립적으로 연주가 가능한 대작이다.

I. 야경 (Nachtwacht, 1642년 작)
after 렘브란트 반 레인 (Rembrandt van Rijn, 1606년 ~ 1669년)
1악장 렘브란트의 Nachtwacht는 '프랜즈 배닝 콕' 대위와 그가 이끄는 소총부대의 출동 준비 모습이 그려져 있다.
타악기를 사용하여 극적 효과를 내며 고전 심포닉을 떠오르게 하는 오프닝 장면과 트롬본 독주에 의해 표시되는' 배닝 콕' 대위,  화승총의 총성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 등으로 곡의 입체감을 더한 연주 효과를 내는 작품이다.

II. 러브레터 (De liefdesbrief, 1669년 ~ 1670년 작)
after 요하네스 베르메르 (Johannes Vermeer, 1632년 ~ 1675년)
피아노 독주로 조용히 시작하는 음악은 제목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시적 악장이다.
영국의 류트 연주자 '존 다울런드'의 연주곡 '슬픔이여 오라'가 인용된 작품에는 목관이 아름다운 여성의 허밍도 듣게되지만 도중에 우편 배달부의 노크 소리에 갑자기  가슴의 고동이 높아지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는 강렬한 음악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받은 편지는 그녀를 흥분하게 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고 다시 류트를 손에 들고 편안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III. 오렌지공의 날 Prinsjesdag (Prince's Day, 1660년 ~ 1679년 작)
after 얀 스테인(Jan Steen, 1626년 ~ 1679년)
3악장은 앞서 연주된 두 개의 악장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하는 곡이다.
윌리엄 3세 왕자(오렌지공)의 탄생을 축하하는 술집은 르네상스 무곡이 흐르는 가운데 축제 분위기로 가득있다.
활기를 띈 장면에서 악보의 지시에 의해 건배와 카드놀이, 주사위 게임의 장면이 만들어지고 앙상블은 밝고 명랑한 사랑 노래를 부른다.
소편성의 무곡에서 시작되어 점차 전체 악단으로 확장되어가며 음악은 술에 취한 떠들썩한 술집의 분위기를 그려낸다.
 술에 취한 농민이 슬라이드 트럼펫을 부는 장면이나 의성에 의해 더해지는 소리 등에 의한 독특한 장치들의 설정으로 음악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네덜란드의 거장 모음곡'(Dutch Masters Suite)의 연주시간은 약 21분 51초.
악보는 작곡자 자신이 세운 출판사 '암스텔 음악사'(Amstel Music)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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