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ondon Pictures - Nigel Hess 뉴 런던 픽쳐스 - 나이젤 헤스

 

곡명 New London Pictures - I. Millennium Bridge 
작곡 Nigel Hess
연주 The Central Band Of The Royal Air Force
지휘 Nigel Hess 

II. London Eye

III. Congestion Charge

'뉴 런던 픽쳐스'(New London Pictures)는 영국 출신의 작곡가 '나이젤 헤스'(Nigel Hess)가 2003년에 작곡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이다. 21세기의 새로운 런던의 풍경을 모티브로 하여 쓰인 모음곡으로 팝의 요소를 띈 경쾌하고 세련된 악상과 심포닉의 울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명작이다. 

템즈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알려진 '밀레니엄 브리지'를 시작으로 '테이트 모던 갤러리'와 '세인트 폴 성당의 종소리', '대 관람차 런던 아이'와 같은 21세기의 새로운 런던 도심을 떠오르게 하는 매력적인 풍경을 그리는 작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런던의 정경의 묘사가 특징적인 곡으로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이미지를 훌륭하게 표현해 낸다.

'뉴 런던 픽쳐스'(New London Pictures)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 선율의 색을 입혀 다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작곡가 나이젤 헤스의 'Pictures'시리즈 작품 가운데 한 작품으로 그의 'Pictures'시리즈에는  '동해안의 풍경'(East Coast Pictures )과 '셰익스피어 픽쳐스'(Shakespeare Pictures Suite)등의 작품이 있다.

 

1악장 Millennium Bridge

밀레니엄 교는 21세기를 기념하여 밀레니엄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안의 북쪽에 있는 1710년에 축조된 유서 깊은 '세인트 폴 성당'과 남쪽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 (근현대 미술관)을 잇고 있는 보행자용 다리를 말한다. 
중후하고 박력 넘치는 오프닝의 팡파르부터 시작된 직후 곡조가 변경 매우 현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악상을 이루며 비교적 새로운 시대의 런던을 상징하는 희망과 에너지 넘치는 밝은 분위기로 구성된 악장은 잉글랜드 남부를 흐르는 템즈강과 미래를 잇는 가교를 상징하는 밀레니엄 교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2악장 London Eye
런던 아이는 밀레니엄 교에서 소개된 테이트 모던과 같은 방향에 세워져 있는 건축물로 1999년에 밀레니엄 사업의 하나로 영국항공에서 제작한 대관람차다.
사우스 뱅크 지역(템즈강 남쪽)에 위치한 유명한 시계탑 빅벤 (빅벤은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에 엘리자베스 타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맞은편에 우뚝 솟아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런던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 듯 느낄 만큼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변해가는 관람차의 풍경을 그리듯 느긋하게 연주되는 2악장은 관람차 안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거리 정경에서 출발하여 과거의 템스강과 현재 자리한 런던 아이의 이미지를 그려 낸다.
호른의 독주로 출발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은 호른에 의한 음색의 특색으로 풍부함을 더하며 마음에 스며드는 멜로디를 만들어 낸다. 선율은 플루트와 코넷 등의 다양한 악기로 이어져 화음을 만들어낸 뒤 웅장하고 감동적인 장면의 튜티에서 장엄한 울림으로 완성된다.

3악장 Congestion Charge
런던의 중심지는 '자동차의 평균 속도가 빅토리아 시대의 마차의 속도와 다르지 않다'라는 비유가 있을 만큼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런던시는 도심의 교통 체증 완화와 대중교통의 이용 촉진을 위해 2003년부터 '혼잡 통행료'가 도입되었다. 
3악장의 곡명으로 쓰인'혼잡 통행료'(Congestion Charge)는 자동차 경적과 차량의 정체, 도심을 어지럽게 오가는 거리에 사람들의 소음과 같은 런던의 일상이 리얼한 모습으로 표현해낸다.

'뉴 런던 픽쳐스'(New London Pictures)의 연주 시간은 약 14분 52초. 
악보는 2004년에 영국의 악보 전문 출판사 '페이버 뮤직'(Faber Music)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