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The Fairest of the Fair
작곡 John Philip Sousa
연주 United States Marine Band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미 중의 미'(The Fairest of the Fair)는 미국의 '행진곡의 왕'으로 불리는 '존 필립 수자'가 1908년에 작곡하여 발표한 행진곡 작품이다.
초연은 동년 9월 28일에 '보스턴 식품 박람회'(Boston Food Fair)에서 '수자'의 지휘와 그의 밴드(Sousa Band)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자에 의해 쓰인 행진곡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멋진 선율의 곡조로 완성되었다고 알려진 행진곡 '미 중의 미'의 작곡 배경은 수자와 그가 이끄는 악단이 여러 해 동안 '보스턴 식품 박람회'에 초청되어 메인 무대에서 연주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랜 시간동안 자신과 악단의 무대를 후원하여 준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수자가 작곡한 곡이라고 전해진다.
선율에 대한 영감은 이전의 박람회에 참가하며 전시회장에서 일하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언젠가 그녀의 인상을 자신의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던 것이 동기가 된다.
1908년의 '보스턴 식품 박람회'에서 수자는 박람회 기간 중 무려 20일 동안의 공연을 초대 받았고 수자는 박람회에서 일하던 밝고 유쾌했던 그녀의 매력을 기억하며 행진곡 '미 중의 미'를 작곡하였다.
이 곡에 쓰인 곡명 '미 중의 미'(The Fairest of the Fair)는 동음이의어로 '박람회'를 뜻하는 'Fair'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Fair'의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곡의 탄생 배경이 되는 동기의 일화에서 밝혔듯이 수자가 기억하는 여성을 표현한 '아름다움 중의 아름다움'과 악단의 훌륭한 후원을 해준 박람회를 위한 '박람회 중에 가장 훌륭한 박람회'라는 매우 세련된 감각의 곡명으로 지어진 작품이다.
수자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박람회가 개최되기 3개월 전에 이미 출판을 위한 곡의 스케치를 마친 상태였으나, 실수로 인해 정해진 날짜에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못할 뻔한 사연을 밝히기도 하였다.
총보와 파트보를 만들고 악단과 모든 준비를 마친 뒤 박람회가 개최되기 하루 전날 밤에 기차를 타고 출발하고 나서 악보사보 담당자 '루이스 모리스'(Louis Morris)가 악보 정리를 하는 도중에 이번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인 '미 중의 미'의 악보를 빠뜨린 것을 발견하게 된다. 초연에 앞서 이미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미 중의 미'의 피아노 악보를 박람회에 입장하는 여성 500명에게 나눠주기로 한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루이스 모리스'는 기차 안에서 밤을 새워 파트보를 만들었고, 악단은 예정대로 무사히 공연을 치룰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미 중의 미'는 초연과 동시에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며 수자의 인기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자리한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행진곡이라는 제한적인 형식을 벗어나지 않고 뛰어난 멜로디를 적용한 가장 훌륭한 사례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1906년부터 1910년 사이에 수자는 거의 작곡을 하지 않았으며 1908년에 그가 작곡한 유일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곡은 몇가지 흥미로운 구성을 띄고 있다.
새로운 섹션으로 넘어가는 브릿지에서 반드시 전주를 재현하고 있다는 부분과, 전주에 쓰인 장식 음표들이 화려한 문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등장하는 주제선율은 전주부의 부점 리듬을 사용한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매력적으로 연주된다.
전주부의 재현이 이루어지면 두 번째 주제로 이어지며, 여기서 수자가 회고한 여성의 밝고 경쾌한 발걸음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다. 멜로디와 대선율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구간을 지나면 다시 전주부의 재현과 함께 트리오에 진입한다.
옥타브 도약의 문구로 시작하는 다양한 장면의 변화를 통해 드라마틱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트리오 구간은 수자에 의해 쓰인 행진곡 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미 중의 미'(The Fairest of the Fair)의 연주시간은 약 3분 30초.
악보는 1908년 최초의 출판이 이루어진 뒤, 1978년에 미국의 출판사 'Theodore Presser'에서 '프레데릭 펜넬'(Frederick Fennell)의 교정판, 2000년에 'C.L. Barnhouse'에서 'Brion and Schissel'의 편곡 버전이 각각 출판되었다.
이후 2018년에 미해병대군악대에서 수자의 행진곡 전집에 대한 교정 악보 출판을 하여 음원과 악보를 배포하고 있다.
미해병대배포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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