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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A Trumpeter's Lullaby
작곡 Leroy Anderson 
편곡 Phillip J. Lang
트럼펫  Brandon Ridenour


'트럼페터의 자장가'(A Trumpeter's Lullaby)는 1949년에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와 그가 이끌던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Boston Pops Orchestra)의 위촉에 의해 쓰인 독주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품곡이다.

곡은 경쾌하고 해학이 풍부한 곡조의 관현악 작품들을 소개하며 널리 알려진 미국 출신의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이 작곡하였으며, 1950년 5월 9일에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당시 악단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 '로저 보이진'(Roger Louis Voisin)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트럼페터의 자장가'는 앤더슨이 당시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주요 레퍼토리의 작곡과 편곡을 담당하고 있을 시기에 쓰인 작품이다.
그가 악단과의 인연은 11년 전이었던 1938년으로 거슬로 올라가게 되는데, 보스톤 팝스가 하버드 대학의 학생 노래를 편곡할 작곡자를 찾았고, 악단 매니저의 권유에 의해 앤더슨이 제출한 악보는 지휘자 '아서 피들러'에 눈에 띄며 오케스트레이션의 능력을 인정 받는다.
이를 계기로 작곡 활동을 펼치게 된 앤더슨이 가장 먼저 발표한 작품은 '재즈 피치카토'였으며 곡이 대중의 큰 호평으로 성공하자 피들러와 보스톤 팝스, 그리고 앤더슨은 수많은 협업 작품을 남기게 된다.

작곡자 '르로이 앤더슨'의 기록에 따르면 '트럼페터의 자장가'는 보스턴 팝스의 수석 트럼펫 주자 '로저 보이진'과 대화 과정에서 곡의 방향이 정해진 곡이라고 이야기한다.
'로저 보이진'은 앤더슨에게 트럼펫을 묘사하는 승전의 군대 나팔을 묘사하거나 고전의 트럼펫 작품의 형식을 띈 기존의 곡들과 다른 독주 트럼펫을 위한 소품을 요청하였고, 이에 앤더슨은 높은 음정과 화려한 톤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의해 연주되는 자장가를 들어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을 떠올리며 트럼펫의 자장가 멜로디에 오케스트라가 조용히 반주부를 이루는 곡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회고하였다.

곡의 시작은 밤의 어두운 이미지를 음악으로 그려낸 듯한 서정적 정서의 자장가에서 출발한다.
독주 트럼펫에 의한 악상의 간결한 표현으로 주제 선율이 연주되고  중간부에서는 고요한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아름다운 꿈으로 인도하는 듯한 빠른 16분음의 유려한 리듬이 나타난다.
다시 안정을 찾은 곡조는 반주부에서 뮤트 트럼펫에 의한 짧은 마침꼴을 지나 전반부의 서정적 악절이 재현된다.

'트럼페터의 자장가'(A Trumpeter's Lullaby)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10초.
악보는 1950년에 '필립 J. 랭'의 오케스트레이션에 의해 '밀스 뮤직'(Mills Music)에서 오케스트라 버전과 관악합주 버전이 동시에 출판되었다. 이후 1978년에 '알프레드 퍼블리싱'(Alfred Publishing Co)에서 재출판되어 악보가 판매되고 있다.


트럼펫 Rafael Mendez

1995년 4월에 미국의 '서밋 레코드'(Summit Records)에서 릴리즈 되어 발매가 이루어진 멕시코 출신의 트럼펫 거장 '라파엘 멘데스'의 앨범 'The Legendary Trumpet Virtuosity Of Rafael Mendez Volume 1'의 두 번째로 수록된 음원으로, 거장이 들려주는 완급의 표현력과 '라파엘 멘데스' 특유의 화려한 카덴차에서 펼쳐지는 기교가 돋보이는 버전이다.


연주 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
지휘 Akira Miyagawa

2011년 1월에 '아키라 미야가와'의 지휘와 해설, '오사카시음악단'의 연주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던 '르로이 앤더슨 연구회' 공연의 실황 녹음을 2013년 9월에 '폰테크 레이블'(FONTEC INC.)을 통하여 발매한 앨범의 네 번째 수록곡으로 소개된 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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