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Blue Moon
작사 Lorenz Hart
작곡 Richard Rodgers
보컬 Julie London
트럼펫 Dizzy Gillespie
'블루문'(Blue Moon)은 20세기 초반 미국 대중음악을 이끌던 명콤비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dgers)와 '로렌츠 하트'(Lorenz Hart)에 의해 탄생한 팝 음악이다.
오늘날 재즈와 팝 장르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다뤄지며 스탠더드 넘버로 자리잡은 곡이지만, 처음부터 순조롭게 대중에게 소개되어 인기를 얻으며 성공한 작품은 아니었으며 수 차례 곡명과 가사를 새로 작성하는 우여곡절을 겪어 완성된 '고심작'으로 알려져 있다.
1933년에 'Prayer'라는 곡명으로 처음 발표된 곡은 당초 MGM 영화사에서 제작하여 1934년에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Hollywood Review'의 주제가로 완성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주연배우와 제작사 간의 갈등으로 인해 영화는 제작이 중단되었고 음악 또한 발표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곡은 이듬해 가사를 수정하고 제목을 'The Bad In Every Man'으로 변경하여 '클락 게이블'과 '윌리엄 포웰' 주연의 새로운 영화 '맨하탄 멜로드라마'(Manhattan Melodrama)의 주제곡으로 발표한다.
그러나 극 중 여배우 '셜리 로스'는 곡의 멜로디만 흥얼거리는 정도의 소개만 할 뿐 작품 내에서 음원을 정식으로 다루지 않으며 새 영화에서 마저 음악이 묻힐 위기에 처한다.
당시 MGM 영화 스튜디오의 출판사 책임자를 겸하고 있던 '로빈슨 출판사'의 대표 '잭 로빈슨'이 영화음악으로 빛을 보지 못한 이 곡에 관심을 보이며 '좋은 멜로디가 마음에 들지만, 가사는 다시 작성해야 한다'는 조건부 출판을 제안하였고, 하트와 로저스는 이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여 새로운 가사를 완성한 뒤 ''블루문'(Blue Moon)의 곡명으로 작품을 내놓게 된다.
"블루 문,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내가 보이나요. 마음에 꿈도 없고, 사랑하는 이도 없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겠지요" 로 달을 향해 말을 걸며 시작하는 '블루 문'의 가사는 멋진 연인을 바라는 소녀의 기도를 표현해낸다.
경쾌한 리듬위에 로맨틱한 멜로디와 가사로 쓰인 곡은 1934년 11월에 '글렌 그레이 악단'에 의해 최초 레코딩이 이루어진다.
두 달 뒤 1935년 1월에 그룹 '더 보스웰 시스터즈'의 멤버 '코니 보스웰'(Connee Boswell)이 다시 한 번 곡을 녹음하였고 이 버전이 대중의 큰 인기를 얻으며 그 해 히트곡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블루문'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다루어졌는데 보컬 가수 중에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시작으로 '프랭크 시나트라', '클리프 리처드', '빌리 홀리데이', '줄리 런던', '엘라 피츠제랄드'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앞다투어 블루 문의 음원을 발표한다.
재즈 계에서는 '베니 굿맨', '듀크 엘링턴'과 같은 스윙의 대표 아티스트 부터 '루이 암스트롱', '디지 길레스피'의 기교를 바탕으로 한 자유 분방한 전통적 재즈 플레이의 연주와 '클리포드 브라운', 쳇 베이커'의 서정적 연주를 넘나드는 장르 불문의 재즈 중진들에 의한 '블루 문' 연주가 소개되었다.
손에 꼽기 어려울만큼 다양한 음악가들의 연주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블루문'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가수는 미국의 두왑 (doo-wop) 그룹 '마르셀스'이다.
1961년 2월에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소개된 그들의 '블루 문'은 흥겨운 속도감에서 두왑의 독특한 창법으로 노래되며 그 해 미국 빌보트 HOT 100에서 3주 간 1위를 기록,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다.
이 밖에도 '블루문'은 1995년 개봉영화 '아폴로 13호'와 1999년 개봉작 '노팅힐' 등 영화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으며 2019년 1월에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의 'City Fan Anthem'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한다.
편곡 Warren Barker
'블루문'의 관악합주 편성의 편곡 작품은 1996년 미국의 작곡가 '워렌 바커'(Warren Barker)에 의해 발표되었다. (위의 세 번째 음원)
원곡을 작곡한 '리처드 로저스'와 '로렌츠 하트'의 표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독주 보컬과 관악합주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한 버전이지만, 악단의 상황에 따라 테너 색소폰과 클라리넷, 트롬본 등이 독주부를 대체 할 수 있도록 파트보가 구성되어 있다.
편곡을 담당한 '워렌 바커'는 이 버전의 연주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바운스'(bounce)템포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연주에 대한 조언을 기록하였으며, 악상에 대한 부분을 악보에 자세하게 기보하였지만, 음악적 스타일은 '읽지 말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워렌 바커'(Warren Barker) 편곡에 의한 관악합주 편성 '블루문'(Blue Moon)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악보는 1996년에 미국의 출판사 '알프레드 뮤직'(Alfred Music)에서 출판되었다.
'관악합주 음악 > 팝・재즈・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rioca - Vincent Youmans 카리오카 - 빈센트 유먼스 (0) | 2019.07.23 |
---|---|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왓 어 원더풀 월드 - 루이 암스트롱 (굿모닝 베트남) (0) | 2019.07.22 |
Trumpet Blues And Cantabile - Harry James 트럼펫 블루스 & 칸타빌레 - 해리 제임스 (0) | 2019.07.13 |
솔레아도 Soleado (0) | 2019.06.21 |
Besame Mucho 베사메 무초 (0) | 201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