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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William Tell Overture 
작곡 Gioachino Rossini 
편작 Takuzo Inagaki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영화 Brassed Off 중에서 4부 스위스 군대의 행진

국내에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 작품 중 하나로 소개되는 '윌리엄 텔 서곡'(Ouverture de Guillaume Tell, William Tell Overture)은 벨칸토 낭만주의의 거장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가 작곡한 오페라 윌리엄 텔 (기욤 텔)을 위한 서곡이다.

19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 오페라 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희극 오페라의 천재라는 수식으로 오늘날까지 명성을 유지하는 로시니는 생애 39편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윌리엄 텔은 그가 37세가 되던 해인 1829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로시니는 이 곡을 끝으로 붓을 내려놓고 더 이상 곡을 쓰지 않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오페라 윌리엄 텔의 대본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an Goethe)가 스위스 여행 중에 수집한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괴테는 고전주의 극작가로 활동하는 자신의 동료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에게 스위스의 설화를 전했고 실러는 괴테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하여 빌헬름 텔(Wilhelm Tell)을 집필하여 1804년에 발표했다.

실러가 쓴 희곡을 바탕으로 전체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전 4막의 대작으로 완성된 오페라는 1829 년8 월 3일에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Opéra le peletier)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극은 1307년 스위스 루체른 지방을 무대로하여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던 스위스인들의 혁명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합스부르크의 대리인으로 파견 온 총독 헤르만 게슬러가 광장의 보리수 아래에 자신의 모자를 마을에 걸어두고 그 앞을 지나가는 스위스인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강요한다. 
활쏘기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윌리엄 텔과 그의 아들 제미는 게슬러의 명을 무시하고 그 앞을 지나다가 붙잡히게 된다.
게슬러가 자신의 규칙을 무시한 윌리엄 텔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화살을 쏘는 벌을 내린다. 
명령을 거슬을 수 없던 텔은 두 개의 화살을 준비하여 만일에 있을 일을 대비하지만, 그의 화살을 정확히 머리 위의 사과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하지만, 텔에게 두 개의 화살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사건은 전개된다.


오페라 윌리엄 텔의 서곡은 다음의 4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새벽
고요한 가운데 첼로 독주 첼로의 깊은 음색으로 새벽을 표현한 인상적인 장면으로 서주의 문을 연다. 이후 팀파니의 연주에 의해 폭풍의 전조가 예고된다.

2부. 폭풍 
곧 닥칠 폭풍우를 앞두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떠올리게 하는 바이올린의 트레몰로와 빗방울을 표현하는 목관의 짧은 움직임 교섭으로 긴장이 조성되고 단숨에 거센 폭풍이 찾아온다.

3부. 고요
3부에서는 폭풍이 진정되고 고요함이 찾아온 스위스의 정경이 묘사된다. 목가 풍으로 연주되는 잉글리시 호른의 곡조에 플루트 화려한 기교를 더해 아름답게 장식한다.

4부. 스위스 군대의 행진
스위스 군대의 개선을 알리는 화려한 트럼펫과 호른의 팡파르로 4부가 시작된다. 승마의 갤럽을 떠올리는 현의 통통 튀는 연주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 멜로디가 펼쳐지고 점차 절정으로 고조되어 환희에서 피날레는 맞는다.

피아노의 황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는 윌리엄 텔 서곡을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기도 했다. 리스트에 의한 이 버전은 관현악에 쓰인 대부분의 악상을 피아노로 옮기는 원곡에 충실한 편곡으로 고도의 연주 기술과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으로 알려져 있다.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작된 윌리엄 텔 서곡은 일본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나가키 타쿠조'(Takuzo Inagaki)에 의한 편작 악보가 잘 알려져 있다. 
이 버전의 음원은 1989년 7월에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가 미국의 거장 프레데릭 펜넬의 지휘로 첫 유럽 연주 투어에서 있었던 영국 런던 실황을 녹음한 기록이 유명하다. 
음원은 2002년 1월 26일 코세이 퍼블리싱 컴퍼니가 제작한 '페이보릿 패스트 앨범 제1집'(Favorite Past Albums Vol. 1)의 수록곡으로 실려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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