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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Concerto for Clarinet, K.622 - I. Allegro
작곡 Walfgang Amadeus Mozart
편작 Philip Sparke
연주 The Royal Norwegian Navy Band
지휘 Leif Arne Tangen Pedersen
독주 클라리넷 Hilde Follaug Mentzoni


II. Adagio


III. Rondo - Allegro


유려한 선율과 화려한 패시지가 조화를 이루어 클라리넷 협주곡을 뛰어넘어 모든 독주 악기를 위해 쓰인 협주곡 중에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쾨헬 번호 622'(Concerto for Clarinet, K.622)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alfgang Amadeus Mozart)가 35세가 되던 해인 1791년에 작곡한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저명한 작곡가에 의해 쓰인 최초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빈 궁정악단의 단원으로 활약한 비엔나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클라리넷과 바셋 호른 연주자 '안톤 스타들러'(Anton Paul Stadler)를 위해 작곡되었다.

모차르트는 스타들러가 비엔나로 이주한 1781년부터 친분을 맺었고 프리메이슨의 롯지인 '종려나무'(zum Palmbaum)에 일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깊은 친구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인 1791년 10월에 완성된 곡은 같은 달 16일에 체코 프라하의 '에스테이트 극장'(The Estates Theatre)에서 스타들러에 의해 초연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A 클라리넷을 위한 명곡으로 소개되지만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는 당초 '바셋 클라리넷'(Basset Clarinet)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다.

모차르트의 시대에 클라리넷은 오케스트라의 악기 중에서도 비교적 새로운 악기였다. 모차르트는 1778년에 만하임에서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부치며 '잘츠부르크에 클라리넷이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바셋 클라리넷은 후기 바로크에서 초기 고전파 시대에 사용된 싱글 리드 악기 샬루모의 후손으로 비엔나의 클라리넷 악기 제작자 '테오도르 로츠'(Theodor Lotz)가 1788년에 안톤 스타들러를 위해 4개의 저음(미♭, 레, 레♭, 도)을 확장하여 고안한 악기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모차르트 자필에 의한 악보가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들러의 주장에 따르면 독일 체류 기간에 여행 가방을 도난당해 악보를 함께 분실하였다고 했지만,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가 한 출판사에 남긴 편지에 의하면 스타들러가 악보를 팔아치워 되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악보는 1801년에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Breitkopf & Härtel) 출판사에서 공개한 A관 클라리넷 편곡판으로, 현재는 이 버전이 여러 출판사에 의해 개정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다. 20세기 들어 원곡을 복원하려는 연구가 진행되어 1991년에 바셋 클라리넷을 위한 악보가 복원돼 연주의 시도가 있었던 사례가 존재한다.

편작 Robert W. Rumbelow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독주 클라리넷 Jin Sekiguchi

1악장 Allegro. 가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관현악에 의해 밝고 우아한 주제가 제시되면 클라리넷이 특유의 낭랑하고 깊은 음색으로 선율을 이어받아 전개한다. 인상적인 저음에서 고귀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중음역, 화려한 악구의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연주된다.


2악장 Adagio. 라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현의 반주가 흐르고 클라리넷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주선율을 펼친다. 협주곡보다는 실내악과 함께하는 독주 악기의 앙상블에 가까운 2악장은 절제미로 예술적 가치를 높인 아름다운 악장이다.
특히 2악장 아다지오는 1985년에 개봉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으며 2010년에 공개한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 's Speech)의 OST에도 실려 대중에게 친숙한 선율로 알려져 있다.


3악장 Rondo - Allegro. 가장조. 6/6박자. 
 2개월 뒤에 생을 마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알아챈 것일까 모차르트가 쓴 마지막 협주곡의 피날레는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음역과 리듬의 대비로 꾸며졌지만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함이나 유머러스의 분위기는 드러나지 않는다.
곳곳에서 음역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론도 주부에 진입하여 카덴차 없이 빠르게 전곡을 닫는다.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작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영국의 작곡가 필립 스파크(Philip Sparke)에 의한 버전이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에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편작된 이 버전은 오슬로 필하모닉의 수석  '레이프 아르네 탄겐 페데르센'(Leif Arne Tangen Pedersen)이 지휘를 맡고 노르웨이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수석 '힐데 폴랑 멘조니'(Hilde Follaug Mentzoni)의 독주 클라리넷 협연으로 음원이 제작되었다.

음원은 데 하스케의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 제11집 '(The Great Classics  Series 11) 앨범 매직 오브 모차르트 포 심포닉 밴드 (Magic of Mozart for Symphonic Band)의 수록곡으로 공개되었다.

필립 스파크의 편작에 의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2006년에 앵글로 뮤직의 엘리트 시리즈 (Anglo Music Elite Series)로 출판되었다.

관악합주 편성의 음원 가운데 명연주로 소개되는 음원으로는 프레데릭 펜넬이 지휘 아래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녹음된 음원이 유명하다.

미국의 작곡가 로버트 W. 럼블로우의 편작으로 알프레드 뮤직에서 악보를 다룬 이 음원의 클라리넷 협연에는 쇼와 음악 대학교의 교수이자 일본 클라리넷 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클라리넷 연주자 '세키구치 진'이 함께하여 음원이 제작되었다.
이 버전은 1998년 4월 25일에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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