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for Band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 - 우종갑

 

곡명 Fantasy for Band
작곡 우종갑
연주 Hiroshima Wind Orchestra
지휘 Yoshihiro Kimura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Fantasy for Band)는 대한민국 출신의 재일교포 작곡가 우종갑에 의해 1982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우종갑은 1916년 10월 1일에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나 평양사범학교를 거쳐 일본 제국음악학교를 졸업한 작곡가로 한국의 민요와 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이 작품은 1982년에 '야마하 심포닉 밴드 하마마츠'(Yamaha Symphonic Band Hamamatsu)의 위촉으로 작곡되어 '겐키치 하라다'(Genkichi Harada)의 지휘로 초연됐다. 위촉 악단은 같은 해 개최된 제30회 전일본 취주악 콩쿠르의 자유곡으로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를 무대에 올려 본선에 올라 금상을 차지했다.

음악은 오음 음계로 이루어진 서울 민요 한강수 타령의 선율을 모티브로 하여 계속 연주되는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클라리넷에 의해 시작되어 서서히 악기가 더해져 중후한 앙상블이 확장되어 가는 이미지를 그린다.
알토 색소폰 독주로 시작하는 2부는 목관 섹션이 중심이 되어 여유로운 템포에서 한강수 타령의 주제 선율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타악기의 리듬에 의해 12/8박자 무곡 풍의 변주가 반복된다. 
변박으로 고집 저음과 반음계적인 모티브가 움직이는 4부를 지나 5부에 진입한 곡은 금관 앙상블의 웅장한 코랄에서 절정을 이룬 후 처음의 클라리넷 선율로 회귀하여 조용히 마친다.

1987년에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는 그 해 11월에 KBS교향악단에 의해 처음 공개된 후 코리안심포니, 인천시립교향악단 등에 다루어져 세계 여러 나라의 무대에 올려졌다.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의 명연주 음원은 히로시마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기무라 요시히로의 지휘로 녹음된 음원이 있다.

이 음원은 브레인 뮤직에서 2008년 2월 20일에 발매한 '밴드 클래식 라이브러리 제8집'(BCL Band Classics Library Vo. 8)의 수록곡으로 공개됐다.

'관악합주를 위한 판타지'(Fantasy for Band) 연주 시간은 약 8분.
악보는 절판되었다가 2014년에 브레인 뮤직에서 복각판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