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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가는 길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 (It Is Well with My Soul)
HORATIO G. SPAFFORD
PHILIP P. BLISS
Arranged and Orchestrated by Robert Nugent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은 미국의 변호사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 Spafford, 1828년 ~ 1888년)에 의해 쓰인 가사에 작곡가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년 ~ 1876년)가 곡조를 입혀 발표된 찬양곡이다.
이 작품은 블리스의 성가 레퍼토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성가곡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복음성가곡집에 소개되며 국내의 찬송가 470장(새 찬송가 413장)장에 실려 있다.

곡의 가사를 쓴 '스패포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860년대에 시카고에서 가장 성공한 변호사 중 한 사람이자 대형로펌의 대표를 지내고 있었다.
아내와 네 명의 딸, 그리고 한 명의 아들과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아들이 4살이 되던 해에 성홍열로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큰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또다른 시련과 비극이 그의 가정을 찾아오게 된다.

1871년 봄 무렵 '스패포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그가 시카고 북쪽의 많은 건물을 매입한 지 몇 개월이 지난 뒤 '시카고 대화재'(Great Chicago Fire, 1871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어난 대화재)가 발생하여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이 사건으로 '스패포드'는 부동산에 투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입게 되며 그로 인하여 가정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은 지 2년 뒤에 '스패포드'는 낙심한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유럽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때마침 가을에 친구 '무디'( D. L. Moody)가 영국에서 설교의 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의 가족은 휴가지를 영국으로 선택하게 되고 휴가를 출발하는 당일에 '스패포드'에게 사업과 관련하여 급한 일이 생기며 나중에 합류할 것을 약속하고 가족들이 먼저 영국으로 향하는 증기선 'Ville du Havre'에 탑승한다.
안타깝게도 그의 아내와 네 딸들이 탄 배는 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철선과 충돌하여 증기선 'Ville du Havre'은 침몰하게 되고 이 사고로 인하여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다.
몇몇의 생존자 중에 오직 아내만이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며 그의 네 딸을 포함한 탑승자 226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딸들을 모두 떠나보낸 충격에 휩싸인 아내는 영국에 도착하여 '스패포드'에게 '혼자 구출되었음'(Saved alone)이라는 짤막한 전보를 보냈고 '스패포드'는 슬픔과 절망에 빠진 채 급히 아내가 있는 영국으로 향한다.

큰 고통과 상실감에 빠져 대서양을 건너 중에 배의 선장이 그에게 지금 이 부근이 사고를 당한 해역이며 지금 막 딸들이 사고를 당한 수심 약 5000m의 근처를 지나고 있다고 알렸다.
선박의 갑판에서 넋을 놓고 있던 '스패포드'는 갑자기 마음에 알 수 없는 평안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은혜의 영감을 그 자리에서 기록하게 된다. 

작곡가 '필립 폴 블리스'는 '스패포드'가 겪은 시련의 과정과 그가 배를 타고 그의 딸들이 세상을 떠난 근처를 지나가는 동안 쓴 4개의 구절에 감동하여 블리스가 후에 곡을 붙이고 침몰한 증기선의 명칭 ' Ville du Havre'의 이름으로 발표하였으며 이 곡은 후에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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