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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The Washington Post March
작곡 John Philip Sousa
연주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Col. Jason K. Fettig


연주 Philip Jones Brass Ensemble
지휘 Elgar Howarth

연주 Siena Wind Orchestra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The Washington Post March)은 미국 워싱턴 DC의 일간지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의 의뢰를 통하여 '행진곡의 왕'으로 불리던 작곡가 '존 필립 수자'(John Philip Sousa, 1854년 ~ 1932년)가 1889년에 작곡하여 발표한 행진곡이다.

19세기 후반 미국의 언론계에서는 일간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신문사 간 다양한 판촉활동으로 경쟁하던 시기로 1877년에 '스틸슨 허친스'(Stilson Hutchins)에 의해 창간된 '워싱턴 포스트'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평범한 신문사였다.

회사를 설립한 '스틸슨 허친스'는 신문사가 12주년을 맞은 1889년에 당시 상원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펼치던 '프랭크 해튼'(Frank Hatton)과 '베리아 윌킨스'(Beriah Wilkins)에게 신문사를 매각하게 된다.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하여 신문사의 편집인이 된 두 사람의 정치인은 아마추어 작가 협회의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을 신문사에서 주관하도록 하며 시상식에서 쓰일 음악에 대해 미국 해병대 군악대장 '존 필립 수자'에게 작품을 의뢰한다.

의뢰에 응한 수자에 의해 작곡된 행진곡 '워싱턴 포스트'는 같은 해 6월 15일 시상식이 열린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그랜드호텔에서 '미국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와 '수자'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벤자민 해리슨'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계의 내빈이 참석한 자리에서 처음 연주된 곡은 많은 이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순식간에 퍼져나가 유명세를 얻는다.

행진곡은 평범한 신문사였던 '워싱턴 포스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아주었고 이러한 현상을 목격한 어느 영국인 기자는 곡을 작곡한 '수자'에게 '행진곡의 왕'(The March King)이라는 수식으로 기사를 발표하여 이를 계기로 오늘날까지 수자에게 '행진곡의 왕'이라는 칭호가 따르게 된다.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에 명성을 안겨준 공로를 인정 받아 워싱턴 DC에 위치한 본사에는 현재까지 '존 필립 수자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미 해병대 제복을 입은 수자의 실물 크기 초상화가 조명 아래 전시되어 있어 그의 위대한 공헌을 기리고 있다.

6/8박자. 바장조로 작곡된 '워싱턴 포스트'는 전형적인 수자의 행진곡 형식을 띄는 것으로 그의 대표작 '성조기여 영원하라'에서 보이는 구성과 같은 트리오에서 주부로 돌아오지 않는 형태를 취한다.
전체 악단의 조화에서 시작하는 반음계적인 전주에 이어 장엄하고 당당하게 전진해 나가는 듯한 분위기로 제1주제가 연주된다.
목관이 중심이 되어 인터벌의 악상으로 꾸며져 있는 제2주제에 이어, 앞서 연주된 두 주제의 간단한 변형으로 절묘하게 결합된 듯한 트리오 구간 등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통일감있게 잘 정리되어 전개되는 곡이다.

행진곡 '워싱턴 포스트'는 신문사의 명성과 아울러 작곡가로서 수자 자신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 중요한 작품으로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연주되는 유명한 행진곡이지만, 정작 그는 작품에 대한 작곡료로 35달러 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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