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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The Syncopated clock
작곡 Leroy Anderson
연주 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
지휘 Akira Miyagawa 

 

 

'싱코페이티드 클락'(The Syncopated Clock)은 1945년에 미국의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Leroy Anderson)이 작곡한 작품이다.

곡은 2차 세계대전이 막마지로 향하던 1945년 초, 미 육군 방첩부대의 통역장교로 복무 중이던 앤더슨은 언어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대위로 승진하여 워싱턴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아국의 군사정보국장으로 발령을 받은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그가 작곡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곡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곡된 악보는 우편을 통하여 당시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를 이끌던 지휘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에게 전달되었고, 피들러는 1945년 5월 28일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개최된 연례행사 '하버드의 밤'(Harvard Night) 콘서트에서 앤더슨을 객원 지휘자로 초청하여 '싱코페이티드 클락'의 지휘를 맡기며 작곡자에 의한 초연 지휘가 이루어졌다. 

이후 '싱코페이티드 클락'은 1950년에 '데카 레코드'(Decca Records)를 통하여 발매된 LP앨범의 수록곡으로 최초의 음원이 만들어졌고, 이 버전이 미국 CBS 방송사 제작자들의 눈에 띄어 1950년부터 '더 레이트 쇼'(The Late Show)의 주제곡으로 25년 간 사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소개된다.

곡명 '싱코페이티드 클락'에 쓰인 '싱코페이티드'는 음악 용어 '싱코페이션' 즉, 당김음을 뜻하는 것으로 '리듬과 박자를 늦추어 완급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일정한 시간을 가리키지 않는 시계'라는 의미로 풀이되는 '싱코페이티드 클락'은 시계가 진자 운동을 하며 내는 소리를 모방하여 유쾌한 악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리듬과 박자의 완급 표현만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매력을 펼쳐 보인다. 또한 다양한 효과 악기와 타악기의 사용으로 일상의 소리들을 만들어내며 유머러스함과 재치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작품이다.

전체 악단의 A코드 스포르잔도에서 문을 여는 곡은 이내 짧은 스타카토 스트로크로 이루어진 규칙적인 '똑딱'소리를 반복하며 이 울림에 의해 음악이 지속될 것을 예감하게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음높이로 세팅된 두 개의 우드블록을 통해 시계의 소리를 완벽하게 묘사하는 '똑딱'소리는 일정한 리듬의 흐름을 방해하는 당김음을 고의로 등장시키며 예상하지 못한 유쾌한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중간부에서는 트라이앵글에 의한 알람벨을 떠오르게 하는 순간과 엔딩에 등장하는 카우벨과 윈드 휘슬의 유쾌한 마무리 등 도구를 사용한 다채로운 효과와 함께 음악의 풍성함을 더한 '싱코페이티드 클락'은 작곡가의 위트와 아이디어에 대한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편곡 : 제임스 D. 플로이하르 (James D. Ployhar)
출판사 : 알프레드 출판 (Alfred Publishing / Belwin)
연주시간 : 약 2분 30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1980년/미국
곡 정보 : 원곡의 구성과 스타일을 유지하여 관악합주 편성으로 재배열한 버전으로 라장조의 오리지널 키에서 반음계 높은 내림 마장조의 조성으로 편곡되어 발표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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