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American Patrol
작곡 Frank W. Meacham
연주 The President's Own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Albert F. Schoepper
'아메리칸 패트롤 작품번호 92'(American Patrol Op.92)은 미국 브로드웨이 음악의 악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출판사 '틴 팬 앨리'(Tin Pan Alley,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조지 거쉰 역시 틴 팬 앨리 출신 )의 전속 편곡가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작곡가 '프랭크 M. 미챔'(Frank W. Meacham)에 의해 1885년 3월 30일에 피아노 연주곡으로 발표가 이루어진 곡이다.
이후 6년 뒤인 1891년 11월에 출판사 '칼 피셔'(Carl Fischer)에서 작곡가 본인에 의한 관악합주 편곡 버전이 출판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작곡가 '프랭크 M. 미챔'의 이름으로 발표된 작품 가운데 오늘날까지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유일한 작품으로 소개되는 '아메리칸 패트롤'은 순찰대 병사들과 악단의 행진을 음악으로 묘사한 곡이다.
음악은 셈여림을 폭넓게 사용하여 멀리서부터 다가온 순찰대 병사들과 악단의 행진이 눈 앞을 지나 멀리 사라지는 원근의 장면을 표현내고 있다.
경쾌한 행진곡 풍으로 친숙한 선율을 들려주는 '아메리칸 패트롤'은 당시 미국을 상징하던 음악과 민요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쓰인 작품이다.
'컬럼비아, 더 젬 오브 디 오션'(Columbia, the Gem of the Ocean, 컬럼비아, 대양의 보석)의 주제 선율과 '다니엘 디케이터 에메트' 작곡의 '딕시'(Dixie), 미국 민요를 상징하는 '양키 두들'(Yankee Doodle)의 멜로디를 엮어 행진곡 메들리를 연상하게 하는 구성으로 쓰여 있다.
'피아니시시시모'의 지시에 의해 '드럼 케이던스'(drum cadence)로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순찰대의 행렬을 그려내는 것으로 곡은 출발한다.
클라리넷에 의해 경쾌한 행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주제 선율이 제시되고 점차 목관 앙상블이 형태를 갖추어가고 이어 금관이 더해져 핵심동기의 발전으로 곡조와 리듬의 두께를 단단하게 만들어간다.
금관에 의해 '컬럼비아, 더 젬 오브 디 오션'의 선율이 펼쳐짐과 동시에 화려하고 당당한 행진곡의 악상이 완성된다.
이후 등장하는 딕시의 문구가 행진이 무대를 앞질러가는 장면에서 연주된다. 타악기 섹션에 의해 대열을 정리하는 짧은 드럼마치와 함께 전반부에 제시된 딕시의 주제가 재현되고, 플루트와 피콜로가 양키 두들의 멜로디를연주하는 것으로 멀어져가는 순찰대 행렬의 이미지가 그려진다.
'아메리칸 패트롤 작품번호 92'(American Patrol Op.92)의 완성도 높은 대표 음원으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문 관악합주 악단 '이스트만 윈드 앙상블'(Eastman Wind Ensemble)의 연주와 당시 악단을 이끌던 지휘자 '프레데릭 펜넬'(Frederick Fennell)의 지휘에 의해 1992년 6월 12일에 발매된 '세계의 행진곡 명곡집 앨범' 'Marches From Around The World'의 열다섯 번째 트랙에 소개된 음원(위의 음원)이 있다. 이 버전은 2005년에 데카 레코드를 통해 리마스터링되어 다시 재발매가 이루어졌다.
관악합주 편성의 버전 외에 20세기 초에 재즈 작곡가 '제리 그레이'(Jerry Gray)의 편곡에 의한 '글렌 밀러 악단'의 스윙 재즈 버전의 '아메리칸 패트롤'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 관현악, 피아노 등 다양한 구성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연주 :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 (Tokyo Kosei Wind Orchesta)
지휘 : 사이토 이치로 (Ichiro Saito)
편곡 : 아마노 마사미츠 (Masamicz Amano)
출판사 : 야마하 뮤직 퍼블리싱 (YAMAHA MUSIC PUBLISHING)
연주시간 : 약 4분 20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14년/일본
곡 정보 :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2014년 4월 22일에 발매한 앨범 '뉴 사운드 인 브라스' 42집의 다섯 번째 수록곡으로 음원이 발표된 버전이다.
화려한 서주에서 출발하여 목관에 의해 대조되는 분위기의 섬세한 앙상블이 펼쳐지는 것으로 앞으로 전개될 선율을 암시하게 한다.
라틴 퍼커션을 앞세워 살사 풍의 리듬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패트롤'의 주제를 선보이는 곡은 트럼펫 독주 애드립 구간과 색소폰 섹션의 조화 등 다채로운 음형을 선보이며 관악합주의 특유의 매력을 들려준다.
연주 : Japan Air Self-Defense Force Central Band
지휘 : Katsuo Mizushina
편곡 : 나오히로 이와이 (Naohiro Iwai)
출판사 : 이와이 뮤직 서비스 (Iwai Music Service)
연주시간 : 약 3분 20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14년/일본 - 2007년/네덜란드
곡 정보 : 브레인 뮤직에서 발매한 앨범 '이와이 나오히로 컬렉션 vol.3'의 네 번째 트랙에 소개된 음원으로 작곡가 특유의 편곡에 의해 스윙과 팝의 분위기가 관악합주 사운드로 화려하게 전개되는 곡이다.
플루트와 피콜로 섹션의 양키 두들 멜로디로 출발하여 트럼펫 앙상블의 '딕시' 선율, 트롬본을 중심으로 중저음부의 묵직한 화음으로 들려주는 '컬럼비아, 더 젬 오브 디 오션' 등 다채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편곡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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