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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Libertango
작곡 Astor Piazzolla 

연주 Russian Philharmonic Moscow City Symphony 

반도네온 Yuri Medyanik

바이올린 Rodion Petrov 

지휘 Sergey Zhilin

무용 Inna Svechnikova, Dmitry Chernysh

음악 Yo-Yo Ma


클래식 무대와 퍼퓰러 콘서트를 비롯하여 장르를 넘나들며 다루어지는 친숙한 레퍼토리 '리베르탱고'(Libertango)는 반도네온 아티스트이자, 탱고의 혁명가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거장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에 의해 1974년에 작곡된 작품이다.


곡이 발표되기 일 년 전인 1973년,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던 피아졸라는 심근경색으로 한 차례 쓰러져 요양의 끝에 겨우 건강을 회복한다.
한편, 당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상황은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장악한 군사정권에 이어 군부 출신인 '후안 도밍고 페론'이 다시 한 번 대통령에 당선되며 많은 국민들이 큰 실망을 느낀다.
몸과 마음이 지친 피아졸라는 이에 염증을 느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이주를 계획하게 된다.


이탈리아로의 이주와 관련하여 피아졸라는 "현재 나의 창조적 순환과정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으며, 50세를 넘긴 나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곳을 준비해야만 했다"라고 자신의 입장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장소로 선택한 이탈리아에서 다시 시작한 그의 음악은 앞서 본인이 말했던 '이미 창조적 순환과정'이 지나갔다는 표현과 다르게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철학과 사상을 담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가며  발표한 일곱 개의 연작 작품 가운데 한 곡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는 스페인어로 '자유'를 뜻하는 단어 'libertad'와 탱고가 만나 작곡가 피아졸라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로 곡명은 당시 그의 사상과 감정이 그대로 녹아든 이름을 갖고 탄생하였다.


약동하는 힘이 느껴지는 리듬을 바탕으로  애수의 매력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은 오늘날 피아졸라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곡으로 여러 면에서 기존의 탱고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모습들을 보인다. 


첫 번째로 악기 편성에 대한 부분이다.
당시 탱고를 연주하는 보편적인 편성은 피아노와 반도네온을 포함하여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로 이루어진 앙상블이 전통적인 편성이었지만,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bertango)는 일렉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 현대 팝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악기가 더해진 편성으로 전통적인 편성의 형식과 틀을 무너뜨린다. 


두 번째로 리베르탱고는 지금까지의 탱고와는 전혀 다른 화성 진행과 작곡 기법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서주부에서부터 등장하는 반도네온의 엣지있는 음색의 '리프'는 리베르탱고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문구가 되어 전 구간의 배경을 이룬다.
이를 바탕으로 제시되는 격정의 주제 선율은 마치 재즈 애드리브의 전개와 유사한 변주를 통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이야기를 꾸며낸다.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년 3월 11일 ~ 1992년 7월 4일)


탱고의 정열이 느껴지는 리듬이 반도네온에 의해 명확하게 표현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곡은 이윽고 바이올린이 애수 띈 강렬한 음색의 탱고의 주제 선율을 제시한다.
고전적 형식을 고수하는 듯 하지만 자유로운 변화로 그려지는 음형의 주제는 반도네온으로 연결되어 화려하게 악상을 발전시켜나간다.
콘트라베이스에 의한 묵직한 탱고의 그루브에 일렉트릭 기타와 하이햇의 정교한 16비트가 더해지고 피아노가 단조적 화음으로 색을 입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리베르탱고'(Libertango)는 완성된다.


피아졸라가 반도네온 연주와 지휘를 맡아 1974년에 밀라노에서 레코딩되어 발표된 '리베르탱고'(Libertango)는 그가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긴 후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넓혀나가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앨범이다.
특히 이 음원은 미국에서 공전의 인기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확산되고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큰 재즈 페스티벌로 불리는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까지 이르게 한다. 앨범의 성공 이후 첼리스트 요요마 버전의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비롯하여 전세계 수많은 아티스트의 커버로 다양한 버전의 곡이 소개된다.
곡이 발표된 지 16년이 지난1990년에는 우루과이 출신의 시인 '오라시오 페레르'(Horacio Ferrer)가 '리베르탱고'의 곡조에 자유를 주제로 한 가사를 써서 보컬이 더해진 곡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2017년에는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지 25년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서 '탱고의 아버지 아스토르 피아졸라'(Piazzolla, The Years of the Shark)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그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다.


편곡 : 타카하시 히로키 (Hiroki Takahashi)

출판사 : ASKS 윈즈 (ASKS Winds)

연주시간 : 약 4분 30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12년/일본

곡 정보 :  관악합주와 독주 하모니카(Key Harmonica)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된  '리베르탱고'(Libertango)이다.
악보는 독주하모니카를 포함하여 반주부의 연주가 가능한 옵션 악보 및  Bb 독주 악기를 위한 'Solo in Bb' 파트가 포함되어 출판이 이루어졌다. 
편곡을 담당한 '타카하시 히로키'는 작품에 대하여 '독주 하모니카'를 위한 편성의 곡이지만 '윈드 신디사이저'(EWI), 또는 '소프라노 색소폰' 등의 구성으로 독주 악기를 대체하여 연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편곡 : 바트 피큐르 (Bart Picqueur)

출판사 : 베리아토 뮤직 퍼블리싱 (Beriato Music Publishing)

연주시간 : 약 2분 46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04년/벨기에

2005년에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 경찰음악대'(Polizeimusikkorps Baden-Württemberg)가 발매한 앨범 'A Taste for Music'의 여덟 번째 수록곡으로 음원이 소개된 버전이다.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 '바트 피큐르'에 의한 '리베르탱고'(Libertango) 편곡 버전은 플루트와 오보에의 독주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편곡 : 마르코 소마도시 (Marco Somadossi)

출판사 : 스코메니아 에디션 (Scomegna Edizioni Musicali)

연주시간 : 약 4분 25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 : 이탈리아

곡 정보 :  이탈리아 출신의 트롬본 연주자 겸 작곡가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는 '마르코 소마도시'의 관악합주 편곡 버전이다. 독주 악기의 배치 없이 관악합주 앙상블로 음악이 전개되는 버전이다.


편곡 : 로렌조 보치 (Lorenzo Bocci)

출판사 : 드 하스케(De Haske)

연주시간 : 약 3분 15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06년/네덜란드

곡 정보 :  네덜란드의 출판사 '데 하스케'의 팝 컬렉션 72번째 작품으로 소개된 '리베르탱고'(Libertango)의 관악합주 작품으로 다른 버전과 비교하여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초급 밴드에서 연주가 가능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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