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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음악 양식을 바탕으로 한 '관악합주를 위한 제2모음곡'(Second Suite for Band)은 관악의 거장 '알프레드 리드'(Alfred Reed)에 의해 1979년에 작곡된 4악장 구성의 작품이다.

곡은 일리노이주 스털링 고등학교 윈드 앙상블(Sterling High School Wind Ensemble)의 지도교사 G. 잭 슐러(G. Jack Schuler)가 3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 '아이나 R 슐러'(Ina R. Schuler)를 추억하기 위해 위촉하여 작곡되었다.

작품을 의뢰 받은 리드는 라틴 멕시코 풍의 음악 양식으로 관악합주를 위한 제2모음곡을 쓴 후에 '라티노 멕시카나'(Latino-Mexicano)의 부제를 붙여 발표하였다. 완성된 곡은 1979년 3월 29일에 작곡자의 지휘에 의해 스털링 고등학교 윈드 앙상블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곡명 Second Suite for Band - 1 Mov. Son Montuno
작곡 Alfred Reed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Alfred Reed

1악장 손 몬투노 
첫 번째 악장은 쿠바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유래한 음악으로 칼립소와 유사한 2박자의 경쾌한 리듬을 기반으로 쓰였다. 강력한 상승의 짧은 서주로 시작하여 목관의 가볍고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곡이 전개된다. 


2 Mov. Tango (Sargasso serenade)

 2악장 탱고 (사가소 세레나데)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풍의 강렬하고 로맨틱한 리듬이 아닌 정교하고 섬세한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4박의 느긋한 브라질 풍의 탱고로 쓰였다. 부제에 쓰인 사가소는 서인도 제도 해역의 명칭으로 해초 덮인 고요한 바다를 가리킨다.
독주 클라리넷의 카덴차에서 출발하여 완만한 라운드의 하모니를 거쳐 주부에 진입한다. 시종 온화한 분위기에서 연주되는 곡은 트롬본의 리듬을 배경으로 목관이 아름답게 멜로디를 수놓는다.


3 Mov. Guaracha

3악장 구아라차 (아 라 코리다!)
구아라차는 아르헨티나의 살롱파티에서 노래되는 스케르초 풍의 2박으로 이루어진 활기 띈 곡이다.
벨과 타악기의 리듬에 클라리넷과 바순이 주제를 제시하고 나면 이후 다채로운 오블리가토에 의해 멜로디가 장식된다.


4 Mov. Paso Doble (A la Corrida!)

4악장 파소 도블레 (아 라 코리다!)
파소 도블레는 스페인의 축제나 투우장에서 울려 퍼지던 행진곡 풍의 음악이다. '아 라 코리다!'의 부제가 쓰인 4악장에서는 스페인에서 멕시코에 전파된 무곡 풍의 파소 도블레로 쓰여있다. 열정적인 목관 섹션의 움직임을 비롯하려 투우장의 입장 팡파르를 떠올리게 하는 트럼펫을 거쳐 주부에 들어간다.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듀플과 트리플 형태의 5박으로 꾸며진 파소도블레가 화려하게 연주된다.

'관악합주를 위한 제2모음곡'(Second Suite for Band)의 연주 시간은 약 13분 45초. (전 4악장)
악보는 1980년에 에드워드 B. 마크스 뮤직 컴퍼니 (Edward B. Marks Music Company)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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