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rcargill - Alex F. Lithgow 인버카길 - 알렉스 F. 리스고우

곡명 Invercargill 
작곡 Alex Lithgow
연주 “The President's Own”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John R. Bourgeois

연주 The United States Air Force Band
지휘 Lowell Graham

'인버카길'(Invercargill)은 뉴질랜드 출신의 작곡가 '알렉스 F. 리스고우'(Alex F. Lithgow, 1870년 ~ 1929년)에 의해 1909년에 발표된 행진곡이다.

'로이드 에스러'(Lloyd Esler)의 저서 '인버카킬 - 150년'(Invercargill - 150 Years)에 따르면 이 작품은 리스고우가 1901년에 작곡한 관악합주 편성을 위한 지그 타입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다고 전해진다. 

당초 그는 출판사를 통해 자신의 지그를 악보 출판하려 했지만 거절당하고 이후 작품은 잊혔다. 시간이 흘러 1909년에 '뉴질랜드 브라스 밴드 경연대회'(National New Zealand Brass Band Contest)의 소식이 알려지자 리스고우의 형제 톰은 경연대회에 작품을 출품해 볼 것을 권유하였고 그는 자신의 옛 작품을 편곡하여 행진곡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에 쓰인 곡명 '인버카길'은 뉴질랜드 남섬 사우스 랜드 평원에 위치한 도시의 지명으로 리스고우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을 기억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곡은 1909년 11월 3일에 인버카길의 럭비 파크 (Rugby Park)에서 개최된 뉴질랜드 브라스 밴드 경연대회에서 대규모 관악합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행진곡이 유명해진 건 7년 후인 1916년에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상륙전 참전 영웅을 위한 퍼레이드가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연주를 맞은 영국 군악대는 이 전투에 참전했던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군단(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행진에 맞춰 연주될 행진곡을 수소문하였고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인버카길'을 추천받는다. 

이때의 연주로 많은 사람들은  '그때의 갈리폴리 곡'이란 명칭으로 인기를 얻고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진곡 중에 하나로 소개되는 명성을 얻는다.

또한 1920년에는 호주의 우체국장 '프랭크 베이커만'이 행진곡에 가사를 붙인 버전이 공개되어 2009년에 이르러 인버카길 시 의회의 공식 가사로 채택되는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 뉴욕 수비대 소속의 56 보병연대는 인버카길을 연대의 공식 행진곡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버카길'(Invercargill)의 연주 시간은 약 2분 30초.
악보는 '빅터 W.H. 페일링 & Co'(Victor W.H. Paling & Co Ltd)에서 최초 출판된 후 '칼 피셔'(Carl Fischer Music), '소프 뮤직'(Thorp Music) 등 다양한 출판사를 통해 교정판과 편곡판이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