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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Commando March 
작곡 Samuel Barber
연주 Cleveland Symphonic Winds
지휘 Frederick Fennell


'코만도 행진곡'(Commando March)은 20세기 미국의 가장 뛰어난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되는 '새뮤얼 바버'(Samuel Barber)에 의해 1943년에 작곡된 행진곡이다. 

젊은 나이에 교향곡 1번(1936년작)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1937년작)를 발표하고 이탈리아의 거장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에게 극찬을 받으며 낭만주의 음악가로서 큰 명성을 얻은 바버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1942년에 '미 육군 항공대'(United States Army Air Forces)에 입대한다.

곡은 바버에 의한 유일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이자 군에 입대하여 처음 쓴 작품으로, 그가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접한 군악대의 편성에 영감을 얻어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작품의 소재가 된 코만도(Commando)는 육군 내에 조직된 특수부대를 가리키는 단어로 바버는 '오와 열을 맞춰 행진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군인'이 아니라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람'을 음악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943년 2월에 완성된 곡은 같은 해 5월 23일에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에서 '미 육군 항공 기술 사령부 교육단 군악대'(Army Air Forces Technical Command Training Band)의 연주와 군악대장 '로버트 L. 랜더스'(Robert L. Landers)의 지휘에 의해 초연이 이루어졌다.

초연 이후 7월부터 골드만 밴드(The Goldman Band)와 이 곡을 여러 차례 지휘한 바버는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erge Koussevitzky)의 요청으로 관현악을 위한 각색 버전을 편곡, 10월 29일에 '보스턴 교향악단'(Boston Symphony Orchestra)의 연주로 오케스트라 버전이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음악은 전통적인 행진곡의 스타일이 아닌 완벽하게 독창적인 전개와 중간부로 연주된다. 특히 3연음의 특징적인 리듬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선율에 이어 마치 특수부대가 침투하여 폭파를 일으키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와 공수부대의 강하를 그리는 트롬본의 글리산도는 작품의 주제와 완벽하게 부합되는 이미지를 자아낸다. 

'코만도 행진곡'(Commando March)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30초.
악보는 1943년에 셔머 출판사에서(G. Schirmer, Inc.) 관악합주 편성과 관현악 버전이 모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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