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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Corsican Litany
작곡 Vaclav Nelhybel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코르시카의 기도'(Corsican Litany)는 체코 출신의 미국 작곡가 '바츨라프 넬리벨'(Vaclav Nelhybel)에 의해 1976년에 발표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루이지애나 테크 대학교 관악합주단'(Louisiana Tech University Symphonie Band)과 음악학과장 '레이몬드 G. 영'( Raymond G. Young)의 위촉으로 작곡되고 헌정이 이루어졌다. 

음악은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의 섬 코르시카에서 전해지는 장례의 풍습 가운데 감정적인 애도를 통해 유족의 슬픔 어루만지는 문화를 배경으로 작곡되었다. 

코르시카의 장례 문화는 주어진 삶을 다하고 자연적으로 생을 마친 일반적 애도와 타의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명을 달리 한 자의 애도가 구분되었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남아있는 유가족의 고통이 너무 커 가해자를 언급하고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엄숙한 맹세 속에 장례 의식이 치러진다. 

애도의 노래는 단음으로 불려지는 8음절 6 구로 구성된 정형, 압운의 즉흥곡으로 보체로(이탈리아어 : Vocero 코르시카어 : Voceru)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코르시카의 장례의 문화는 1775년에 시골 의사 마테유(Mateju)가 자신이 돌보던 환자 나탈레(Natale)에 의해 참변을 당하자 그의 장례식에서 처음 불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츨라프 넬리벨은 마테유의 장례에서 시작된 이 보체로를 기반으로 '코르시카의 기도'를 작곡했다. 


사단조(G minor). espressivo. 3/4박자. 
차임(tubular bells, 튜블러 벨)의 소리에 이끌려 클라리넷 섹션에 의해 애절하고 음울한 선율이 제시된다. 저음 악기의 동기가 선율이 응하고 이 조합의 앙상블이 여러 차례 반복되는 동안 타악기의 리듬이 동반되어 음역을 넓히며 울림을 확대해 간다. 
크레센도의 정점에 이르러 알레그로 마르카토 4/4박자로 전조 되어 저음부의 동기가 전면에 나선다. 이 주제가 조용해지면 다시 클라리넷 섹션의 앙상블이 고조되고 코넷을 중심으로 하는 금관 섹션과 타악기의 팡파르로 복수의 맹세를 상징하는 악상을 펼친 후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코르시카의 기도'(Corsican Litany)의 연주 시간은 약 7분.
악보는 1976년에 미국의 출판사 '본 컴퍼니'(Bourne Co. Music Publishers)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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