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Poema Alpestre
작곡 Franco Cesarini
연주 The Royal Netherlands Army Band 'Johan Willem Friso
지휘 Franco Cesarini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Douglas Bostock
7부 'Dello Stato Divino'
연주 Panda Wind Orchestra
지휘 Yamada Kazuki
알프스의 시(Poema Alpestre)는 스위스 출신의 작곡가 프랑코 체사리니(Franco Cesarini)에 의해 완성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으로, 곡은 알프스를 소재로 하여 '알프스 교향곡'을 작곡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사후 50주년을 추모하여 발표된 교향시이다.
곡은 유럽을 가로 질러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걸친 웅장한 알프스 산맥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치며 전체 7부로 구성된 대편성 관악합주 작품으로, 각 부 마다 알프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짧은 부제가 붙어 있다.
1. Nebbia (안개)
안개가 자욱한 환상적인 알프스.
클라리넷과 색소폰의 연주로 안개를 묘사하며, 동시에 들리는 트롬본의 화음은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의 첫머리를 모방하는 듯 하다.
오보에와 피콜로 의한 서글픈 동기도 인상적이다.
2. Della Malinconia (애수)
1부 동기가 금관 악기에 의해 재현되고 알프스 산맥의 위용이 드러난다.
이어지는 목관의 애수를 띤 솔로는 산맥의 장엄함을 더한다.
3. Luce Improvvisa (근사한 빛)
제목대로, 구름 사이에 비쳐진 눈부신 빛에 의해 음악은 돌변한다.
생동감 넘치는 음악은 힘이 더해지며 전개되며 다양한 선율이 얽히는 복잡한 곡조는 구름을 거두어낸 빛의 반사의 강도를 나타낸다.
4. Operationes Spirituales (정신적 활동)
오보에와 호른에 의해 연주되는 새로운 주제가 점차 확대되며 2부에서 울렸던 장엄한 금관의 주제가 형태를 바꾸어 등장한다.
잉글리쉬 호른의 아름다운 선율과 호른의 용감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인 구간으로 점차 음악은 평온을 되찾고 4부의 시작을 알렸던 오보에의 주제가 재현된다.
5. Alpeggio (고원 목장)
"Alpeggio"는 알프스에서 여름에 볼 수있는 목장이다.
소의 목에 붙은 '카우벨'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고원의 울림.
유연하게 흐르는 듯한 음악이 연주되며 악장의 마지막은 오보에가 다음 장의 폭풍을 예고하듯 불안한 분위기를 보인다.
6. Tormenta (폭풍)
빠른 템포에서 목관에 의한 패시지, 금관의 힘찬 선율, 타악의 롤에 의해 알프스를 습격한 폭풍이 시작된다.
휘몰아치는 바람은 목관과 함께 '윈드 머신'이라는특수악기에 의해 연주된다.
거친 음악은 점차 수렴으로 향하고 앞서 1부의 도입부 안개에 휩싸인 알프스의 음조가 재현되며 다가올 피날레를 조용히 예고한다.
7. Dello Stato Divino (하나님의 나라)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클라리넷 군에 의해 조용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된다.
여러 선율 악기와 조를 바꾸면서 반복 서서히 피날레로 향한다.
열정적인 피날레는 제 4부의 주제를 바탕으로 더 장엄하게 모든 악기에 의해 힘차게 연주되며 포르티시모로 막을 내린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젊은 시절 독일의 대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작품 '안티 그리스도'에 심취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위 무신론 사상을 철학적으로 풀이 한 것인데 '알프스 교향곡'은 원래 '안티 그리스도'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50분에 달하는 작품이지만, 종결은 단조롭게 피아니시모에서 은은하게 마친다.
하지만 체사리니의 작품 '알프스의 시'의 피날레는 슈트라우스의 곡과 대비대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과 함께
장조에서 포르티시모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힘차게 대단원을 끝낸다.
프체사리니는 "알프스 교향곡"을 단순한 모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관을 대담하게 표현하였으며 '알프스 교향곡'과 '알프스의 시'가 대비되는 가치관을 음악으로 강하게 드러냈고 이를 성공시켰다.
악보는 1999년 스위스의 Mitropa Music사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