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Grand March
작곡 Richard Wagner
편곡 Mayhew Lester Lake
연주 Osaka Shion Wind Orchestra
지휘 Ichiro Saito
오페라 '탄호이저와 바르트부르크 가수들의 경연'(Tannhäuser und der Sängerkrieg auf Wartburg, WWV. 70)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다섯 번째 오페라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탄호이저 '(Tannhäuser)의 제목으로 소개되는 이 오페라에는 '3막으로 구성된 로맨틱 오페라'(Romantische Oper in 3 Aufzügen)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탄호이저의 인기 있는 악곡으로는 서곡과 2막의 입장 행진곡, 3막의 순례의 합창이 매우 유명하여 독립된 레퍼토리로 많이 연주된다.
바그너는 29세가 되던 1842년에 중세 독일로부터 전해지는 두 개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 탄호이저의 산문 초고에 착수하여 이듬해 대본을 집필하였다.
대본은 13세기에 오스트리아를 지배한 바벤베르크 가문의 마지막 5대 대공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를 섬긴 실존인물 탄호이저를 다룬 전설, 그리고 1838년 도서 출판사 'Th. L. 루카스'(Ch. Th. L. Lucas)에서 발간한 '바르트부르크 가수들의 경연'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극에 필요한 대본 작업이 끝나자 바그너는 1843년부터 작곡을 실시해 1845년 4월에 전체 총보를 완성하였다.
당시 이 작품에는 '비너스의 언덕'(Venusberg, 베누스베르크)이라는 임시 제목이 있었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의 권유로 인해 최종적으로 극의 주인공 이름을 딴 '탄호이저'의 곡명이 붙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그해 10월 19일에 드레스덴의 궁정 오페라 극장(현 챔버 오페라하우스)에서 바그너 본인의 직접 지휘봉을 잡아 초연이 이루어졌다.
초연이 상영되고 작품이 난해하다는 비평이 일자 2년 뒤인 1847년에 바그너가 직접 악곡의 일부를 개정해 '드레스덴 판'을 공개, 이후 1861년에 나폴레옹 3세의 초청에 의한 파리의 초연을 앞두고 프랑스인의 정서에 어울리는 서곡에 이어 제1막에 발레곡 '바카날'(Bacchanale)을 추가하는 등 대폭적인 개정이 이루어진 '파리 판'을 발표하여 오페라 탄호이저는 공식적으로 작곡가 본인에 의한 드레스덴 판과 파리 판으로 명명된 두 개의 버전이 존재하게 됐다.
오페라는 13세기 초 독일 튀링겐주에 위치한 바르트부르크 성을 무대로 탄호이저의 파란으로 가득 찬 삶과 그의 연인 엘리자베트의 비애를 그린다.
중세 기사 탄호이저는 튀링겐 영주의 일가인 엘리자베트와 순결한 사랑으로 엮여 있었다.
어느 날 사랑의 여신 비너스가 사는 비너스의 언덕을 발견한 탄호이저는 그곳에 발을 디뎌 타락하여 관능과 쾌락의 세계에 빠져버리지만 이내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고 세상으로 돌아온다.
한편, 당시의 중세 기사들은 음유시인이 되어 대중 앞에서 가창을 뽐내는 관습이 있었는데 바르트부르크 광장에서도 영주의 주관으로 노래 대회가 열리게 된다.
귀족과 기사들의 노래의 경연에 참가한 탄호이저는 사랑은 육체적 감각만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알고 싶다면 비너스의 언덕 가야 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노래한다.
노래를 들은 영주는 그가 타락으로 물든 금지된 곳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 탄호이저를 추방하여 로마로 순례의 길을 나서서 교황의 용서를 얻으면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탄호이저가 순례에 합류하여 바르트부르크 성을 떠나자 엘리자베트는 성모 마리아 앞에서 자신의 연인이 용서를 구하고 돌아오길 매일 기도한다.
시간이 흐르고 순례의 행렬은 성으로 돌아왔지만 탄호이저는 보이지 않는다.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가 결국 용서를 얻지 못해 돌아올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여 스스로 생을 끊는다.
그녀의 장례식을 본 탄호이저는 연인의 죽음에 절망하지만, 엘리자베트가 목숨을 바쳐 자신의 영혼을 구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녹음 기술이 없던 19세기에는 대규모 관현악과 합창, 발레가 복합된 무대를 쉽게 즐길 수 없어 피아노 편곡에 의한 수요가 많았고 '프란츠 리스트',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등의 저명한 작곡가들에 의한 피아노와 오르간 버전의 탄호이저 편곡판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한편,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는 금관악기 특유의 찬연한 음색과 강렬한 울림, 목관의 화려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즐길 수 있는 주요 악곡들이 발췌되어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으로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다.
곡명 Tannhäuser Overture
작곡 Richard Wagner
편곡 John Philip Sousa
연주 "The President's Own" United States Marine Band
지휘 Colonel John R. Bourgeois
연주 The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Norbert Nozy
'탄호이저 서곡'(Overture to Tannhäuser)은 오페라에 쓰인 다양한 음악을 함축 요약하여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바그너의 매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호른과 클라리넷에 의해 3막의 순례의 합창 문구를 제시하는 것으로 서주부가 꾸며지고 호른과 트롬본에 의한 당당한 극적인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이어 참회의 노래가 연주되어 다양한 악기에 의해 계승되어 간다.
중간부에 분열로 가득한 바카날의 모티브가 비치고 이후 멜로디가 진정되면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어 비너스의 유혹에 의한 주제가 이어져 흔들리는 탄호이저의 마음을 표현한다. 악곡은 그대로 고조되어 순식간에 끝맺는다.
관악합주 편성의 서곡으로는 미국의 작곡가 존 필립 수자(John Philip Sousa)에 의한 편곡 악보가 잘 알려져 있다.
곡명 Act II Festmarsch (Grand March)
작곡 Richard Wagner
편곡 John Hartmann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Taijiro Iimori
연주 The Philip Jones Brass Ensemble
지휘 Elgar Howarth
2막의 주요 악곡 '입장 행진곡'(Festmarsch 영어 Grand March)은 바르트부르크 가수들의 경연을 위해 가수와 청중들이 잇달아 모이는 장면의 입장 행진곡으로 쓰인다.
곡은 바르트부르크 광장에 입장한 귀족과 기사들이 영주를 찬양하는 성대한 대 합창곡이다.
트럼펫의 화려한 팡파르로 곡이 시작하여 처음에는 관현악곡으로 연주되고 반복되는 2회째부터는 출연자 전원에 의한 대규모 합창이 더해져 웅장한 장면을 연출한다.
단독으로 무대에 올려진 때는 합창부가 제외된 기악곡으로만 많이 쓰인다.
'입장 행진곡'은 영국의 작곡가 존 하트만(John Hartmann)에 의한 관악합주 편곡 버전이 필립 존스 앙상블의 연주를 통해 음원이 공개되고 이후 대표적인 관악곡 버전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명연주 음원에는 1970년부터 1992년까지 바이로이트의 리하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서 음악 감독을 시작으로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 상주 지휘자 등을 역임하며 바그너 전문 지휘자로 활동한 '이모리 다이지로'(Taijirō Iimori)가 도쿄 윈드 오케스트라와 협업하여 녹음한 음원이 유명하다.
곡명 Act III The Pilgrim's Chorus
작곡 Richard Wagner
편곡 Alfred Reed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Yasuhiko Shiozawa
연주 The Washington Winds
지휘 Edward S. Petersen
서곡의 주요 부분을 구성하는 악곡이기도 한 '순례의 합창'(The Pilgrim's Chorus)은 3막 중 엘리자베트가 로마에서 돌아오는 순례의 행렬에서 애타게 탄호이저를 찾는 장면에서 불려지는 장엄한 남성 합창이다.
이 장면은 두 주인공 간의 사랑과 죽음, 그리고 구제라는 개념 등 바그너가 오페라 탄호이저에서 전하고자 했던 모든 메시지를 관통한다.
관악곡으로 편곡된 순례의 합창은 미국 관악합주의 거장 알프레드 리드(Alfred Reed)의 편곡이 매우 지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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