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On the Shoulders of Giants - Mvt 1. Fanfares
작곡 Peter Graham
연주 The 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 Wind Orchestra
지휘 Nigel Boddice
Mvt 3. Fantastic Brillante
1. Fanfare
연주 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
지휘 Kazumasa Watanabe
2. Elegy
3. Fantastic Brillante
연주 Black Dyke Band
지휘 Dr. Nicholas J. Childs
'거인의 어깨에 올라'(On the Shoulders of Giants)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곡가 '피터 그레이엄'(Peter Graham)에 의해 작곡된 3악장 구성의 작품이다.
곡은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라스 밴드 '코리 밴드'(Cory Band)가 2009년에 벨기에의 오스텐트에서 개최하는 '유러피언 브라스 밴드 챔피언십'(European Brass Band Championships)에 참가하기 위해 위촉하여 쓰였다.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의 곡명으로 완성된 작품은 같은 해 5월 2일에 열린 대회의 결승에서 위촉 악단의 연주와 '로버트 차일드 박사'(Dr. Robert Childs)의 지휘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다.
이후 '웨일스 국립 청소년 브라스 밴드'(The National Youth Brass Band of Wales)가 이듬해 2010년에 개최된 제158회 브리티시 오픈 브라스 밴드 챔피언십을 위해 악보의 출판을 의뢰하며 당초 작품명에서 'Standing'이 생략된 'On the Shoulders of Giants'의 이름으로 공식 출판되었다.
관악합주 편성의 버전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 새롭게 오케스트레이션 되어 2011년 10월 21일에 '스코틀랜드 왕립 예술원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 Symphonic Wind Orchestra)의 연주와 '나이젤 보디스'(Nigel Boddice)의 지휘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곡명 '거인의 어깨에 올라'는 현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아이작 뉴턴'이 1676년 2월 5일에 당대의 라이벌 '로버트 훅'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문장 가운데 '내가 조금 더 앞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If I have seen fu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에서 인용되었다.
이 문장은 일반적으로 위인들이 쌓아 올린 업적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일 때 관용구처럼 쓰이는 문장이다.
하지만 곡을 쓴 '피터 그레이엄'은 미국 시카고 교향악단의 브라스 섹션을 비롯하여 토미 도시, 마일즈 데이비스, 허버트 L, 클라크, 아서 프라이어 등 금관 악기 주법의 다양성을 높여 온 전설적인 '거인(거장)들에게 경의를 담아 곡을 썼다고 설명하였다.
1악장 팡파르 (Fanfare)
첫 번째 악장은 시카고 교향악단(CSO)의 전설적인 브라스 섹션에 헌정 작품으로 쓰여졌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 4악장의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지를 뒤흔드는 저음부에서 찬연하게 확장되는 트럼펫의 울림까지 강력하고 당당한 마에스토소 팡파르는 시선을 압도한다. 목관 섹션에 의한 기교적 구간을 지나 팡파르를 재현한 뒤 점차 이완되어 2악장으로 연결된다.
2악장 엘레지 (Elegy)
1악장에서 아타카로 출발하는 2악장은 재즈 트롬보니스트 '토미 도시'(Tommy Dorsey)와 재즈 트럼페터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에게 경의를 담아 쓰였다. 재즈의 뿌리인 '흑인 영가'에 대한 가치를 떠올려 그들의 대표적인 복음송 '스틸 어웨이'(Steal Away)를 기반으로 작곡되었다.
몽환적인 오프닝에서 플루겔혼과 코넷의 듀엣으로 끈적한 재즈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후 스네어 드럼은 느린 스윙 리듬을 시작하여 트롬본과 트럼펫이 조용히 독주를 이어간다.
3악장 판타스틱 브릴란테 (Fantastic Brillante)
수자 밴드의 비루투오소로 활약한 코넷 거장 '허버트 L 클라크'(Herbert L. Clarke)와, 트롬본 솔리스트 '아서 프라이어'(Arthur Pryor) 유포니엄 주자 '시몬 만티아'(Simone Mantia)에게 헌정된 악장이다.
비바체의 빠르고 흥분감 가득한 움직임으로 시작한다. 중간에 마에스토소 섹션에서는 거장의 화려한 플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독주 문구가 멀리서 아득한 울림으로 들려온다.
종곡은 거인의 거대한 발걸음을 연상시키는 울림에서 불협화음으로 응답하고 서주부를 재현한 후 극적인 코다로 막을 내린다.
피터 그레이엄의 대표작으로 기술적으로 무척 높은 연주 수준을 요구하지만, 서사적 대작임에 불구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은 매우 간단하게 쓰여 특별히 대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작품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의 관악합주 연주 가운데 완성도 높은 음원으로는 2014년 12월 14일에 오사카시 음악단'(大阪市音楽団)에서 발매한 앨범 '라 피에스타 멕시카나'(La Fiesta Mexicana)의 수록곡으로 공개된 음원이 있다.
음원은 '와타나베 카즈마사'(Kazumasa Watanabe)가 지휘하는 '오사카시 음악단'(Osaka Municipal Symphonic Band)의 연주에 의해 레코딩이 이루어졌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On the Shoulders of Giants)의 연주 시간은 약 18분 30초. (전 3악장)
악보는 '그래머시 뮤직'(Gramercy Music)에서 2010년에 브라스 밴드 버전이, 2011년에 관악합주 버전이 각각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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