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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방아타령
원곡 경기민요
편곡 김희조
연주 대한민국 공군 본부 군악대

관악합주 편성을 위한 '방아타령'은 대한민국 작곡가 김희조에 의해 편곡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울과 서도지방까지 전파된 경기민요 '방아타령'을 주제로 하여 편곡이 이루어졌다. 

원곡이 되는 방아타령은 세마치장단의 5음 음계로, 후렴구에서 같은 가락이 되풀이되는 유절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요는 신라시대로부터 전해지는 백결선생에 대한 구전 설화를 배경으로 가사가 만들어진 곡과 서로 다른 가락을 보이지만, 경기 지방 상여소리 가운데 하나인 일명 '꽃방아타령'의 음률과 가락이 유사한 형태를 띠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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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합주곡으로 쓰인 방아타령은 작곡가 김희조가 제5여단 군악대장을 지내던 시절에 편곡되었다. 

1946년부터 현제명이 이끄는 고려교향악단의 연주자로 활동하던 그는 결혼 후 생계의 안정을 위해 1948년 7월에 육군 정훈 음악대 장교 모병에 지원하여 육군 군악 장교 6기로 임관, 전남 광주에 위치한 제5여단 군악대장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 

당시 육군 군악대에서 다루던 작품들은 미국과 독일의 행진곡들로 악곡 대부분이 그 나라의 민족주의적 성격이 강한 음악이었다. 작곡가 김희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민족 고유의 군가 창작과 함께 민요의 편곡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또한 그가 초임으로 배치됐던 전라남도 광주는 남도 민요를 비롯해 전통 문화의 뿌리가 깊은 지역인데다 국악과 민요를  쉽게 접하고 채보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우리 민요의 가락을 모티브로 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을 편곡 하기로 결심한 김희조는 관악합주의 편성으로 방아타령의 편곡을 실시한다. 

그가 이끄는 육군 군악대는 장구 대신 스네어 드럼으로 흥이 넘치는 세마치 장단을 치며 서양악기로 친숙한 우리 가락의 민요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큰 호흥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김희조는 군가와 행진곡의 국산화에 초석을 닦는다. 

관악합주 편성을 위한 '방아타령'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12초. 
악보는 공식 출판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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