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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Procession of the Nobles
작곡 Nikolaï Rimsky Korsakov
편곡 José Schyns
연주 Ad Hoc Wind Orchestra 
지휘 Gerhard SPORKEN

편곡 Eiji Suzuki
연주 Toke Civic Wind Orchestra
지휘 Hiroyuki Kayo

'귀족의 행렬'(Procession of the Nobles)은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1889년부터 1890년에 걸쳐 작곡해 1892년에 공개된 전 4막의 러시아 오페라 발레 '믈라다'(Mlada)의 음악이다.

오페라 발레 믈라다는 1872년에 러시아 제국 마린스키 극장의 감독 '스테판 게데노프'(Stepan Gedeonov)에 의해 극이 구상되고 극작가 '빅토르 크릴로프'(Viktor Krylov)가 대본을 집필하여 극이 완성됐다. 

스테판 게데노프는 완성된 대본을 바탕으로 러시아 5인조로 유명한 보로딘과 무소륵스키, 큐이, 그리고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각각 1막씩 곡을 써 줄 것을 위촉한다. 

이후 작곡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었지만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에게 지불해야 할 막대한 작곡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게데노프는 자신이 추진한 이 공동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만다.  

한편, 1888년부터 1889년 사이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가 공연되고 있었고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이 작품에서 강한 인상과 충격을 받는다. 

바그너의 악극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던 믈라다의 대본을 꺼내 곡을 새롭게 쓰기 시작한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믈라다에 등장하는 신들의 황혼과 무지개 등은 니벨룽의 반지와 깊은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네 번째 오페라로 완성된 오페라 발레 믈라다는 1892년 10월 20일에 마린스키 오페라 하우스에서 '에두아르트 나프라브니크'(Eduard Napravnik)의 지휘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초연의 안무 연출은 '엔리코 체케티'(Enrico Cecchetti)와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가 담당했다. 

극은 발트 지방에 전해지는 오래된 설화를 기초하여 고대의 폴라비아 슬라브(Polabians)를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야로미르 왕자에겐 혼인을 약속한 연인 믈라다가 있었다. 하지만 이웃국가 레스라의 므스티보이 왕과 그의 딸 보이슬라바는 믈라다를 독살하고 야로미르 왕자의 영토를 노린다. 
믈라다의 영혼은 신의 힘을 빌려 므스티보이 왕과 보이슬라바로부터 야로미르 왕자를 지키고 결국 이 둘은 천국에서 맺어진다는  줄거리로 극이 흐른다.  


오페라 발레 '믈라다'(Mlada)에 쓰인 화성적인 작곡 기술은 러시아 음악계가 주목할만한 것으로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 많은 작곡가들에게 큰 관심과 영감을 주었다. 

특히 관현악 배치에 있어 창의적인 방식을 채택하여 독창적인 음향을 만들어 내는 높은 수준의 기법으로 러시아 고전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1903년에 오페라에 사용된  다음의 주요 악곡 5곡을 발췌하여 관현악 모음곡을 발표한다. 

1. 서주 
2.  보헤미아 무곡 (Redowa: A Bohemian Dance, 1막)
3. 리투아니아 무곡 (The Lithuanian Dance, 2막 5장) 
4. 인도 무곡 (Indian Dance, 2막 5장)
5. 귀족의 행렬 (Procession of the Nobles, 2막 3장)

관현악 모음곡으로 발표된 음악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작품은 제5곡 '귀족의 행렬'(Procession of the Nobles)이다.

'코르테주'(Cortege from the Opera Mlada)의 부제로 표기되는 이 곡은 2막 2장에서 왕자가 등장할 때 연주되는 악곡으로 찬연한 금관의 팡파르로 출발해 화려한 악상으로 전개된다. 

'귀족의 행렬'(Procession of the Nobles)의 연주 시간은 약 4분 40초.
이 작품은 관악기의 역할이 돋보이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다양한 버전의 관악합주 악보가 출판되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편곡에는 벨기에의 트롬본 연주자 겸 편곡가 '조세 신스'(Jose Schyns)에 의한 편곡으로 원곡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의식하여 원곡에 충실한 어레인저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이 버전의 음원은 하파브라 뮤직에서 2013년 12월 24일에 발매한 제26집 앨범 '윈드 픽처스'(Wind Pictures)에 실려 공개됐다. 

이와 반대로 원곡을 재현하기보다 새로운 편성에 맞춰 재해석하여 관악합주의 특징에 집중한 버전으로 일본의 작곡가 '스즈키 에이지'(Eiji Suzuki)의 편곡 버전도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버전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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