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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Sheep May Safety Graze (Aria from Cantata BWV.208)
작곡 Johann Sebastian Bach
편곡 Alfred Reed
연주 The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Norbert Nozy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Sheep May Safety Graze)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에 의한 전 15곡의 세속 칸타타 BWV 208 '즐거운 사냥이야말로 나의 기쁨'(Was mir behagt, ist nur die muntre Jagd, Cantata BWV 208)의 제9곡이다.

세속 칸타타 BWV 208 '즐거운 사냥이야말로 나의 기쁨'은 1716년에 작곡되어 현존하는 바흐의 세속 칸타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바흐는 1709년에 빌헬름 에른스트 공작의 초청으로 약 9년간 바이마르의 궁정 오르간 연주자로 지내며 이른바 '바이마르 궁정 시대'라는 자신의 작곡 세계에 매우 중요한 형성기를 보냈는데, 작품은 이 시기에 작곡이 이루어졌다. 

작곡 배경에는 바흐를 바이마르로 초대한 빌헬름 에른스트 공작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 크리스티안 공작의 서른한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바이마르 궁정 소속의 시인 '살로몬 프랑크'(Salomon Franck)와 오르가니스트 바흐에게 작품을 요청하여 음악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안 공작은 요하나 막달레나 오브 삭스 알텐부르크의 아들로 그의 바이센펠스 궁에는 당대 최고의 바로크 거장 '요한 필립 크리거'(Johann Philipp Krieger)가 이끄는 높은 수준의 궁정악단이 있었고  바흐가 개인적으로 곡을 써서 헌정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빌헬름 에른스트 공작의 관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생일 축하 작품의 대본을 담당한 살로몬 프랑크는 크리스티안 공작이 사냥의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고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디아나(Diana,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그녀의 연인 엔디미온(Endymiōn, 테너)과  반인반수 폰(Faunus, 베이스), 목장의 신 팔라스(Pales, 소프라노)가 등장해 크리스티안 공작이 다스리는 영지의 풍요로움과 공작을 찬양하는 이야기의 대본을 완성한다. 

바흐는 이 대본에 전원의 서정적 정취가 넘치는 호른과 목가풍의 대표 악기 리코더를 사용해 곡을 쓴다. 또한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바이센펠스 궁정악단을 의식해 오페라의 요소를 추가했다. 

전 15곡으로 완성된 세속 칸타타 '즐거운 사냥이야말로 나의 기쁨'은 1712년에 바흐의 자필 총보에 의해 초연이 행해졌다.

이후 1716년 4월 19일에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 폰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공작의 열 번째 생일을 맞아 재연이 이루어졌고, 1742년 8월 3일에는 아우구스트 3세가 명명되는 날을 기념하여 개작이 이루어진 BWV 208a가 연주되었다. 

그리고 칸타타에 쓰인 15곡 가운데 3곡은 바흐의 교회 칸타타에 2곡에 전용됐다. 


세속 칸타타 BWV 208 '즐거운 사냥이야말로 나의 기쁨'(Was mir behagt, ist nur die muntre Jagd, Cantata BWV 208)의 제9곡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Sheep May Safety Graze)는 전곡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악곡으로 오늘날에는 격식을 갖추는 행사나 결혼식, 또는 방송에서 바로크 풍의 분위기를 소개할 때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인다.

목장의 신 팔라스 역의 소프라노가 목동이 양 떼를 돌보는 가운데 양들은 평화롭게 잔디를 뜯는다는 가사로 노래하는 이 곡은 크리스티안 공작의 온화한 통치로 평화로운 바이센펠스를 찬양하는 의미를 갖는다. 

악곡은 목가적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A-B-A의 3부 형식으로  B구간이 끝나면 다카포하여 처음으로 돌아가 21 소절에서 마무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9곡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의 대표적인 편곡 작품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작곡가 퍼시 그레인저(Percy Grainger)에 의한 편곡이 유명하다. 

그레인저는 1930년 11월에서 1931년 2월 사이에 다채로운 악기 구성의 편곡을 실시한 후 이 작품에 '브라이스 벨스'(Blithe Bell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버전은 1931년 3월에 관악합주 편성의 악곡으로 재편곡이 이루어졌고 오늘날 그레인저의 잘 알려진 편곡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 바흐에 의한 오리지널 악곡을 관악합주 편성으로 다룬 버전에는 미국 관악계의 거장 알프레드 리드(Alfred Reed)에 의한 편곡이 세계적으로 널리 연주된다. 

제9곡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Sheep May Safety Graze)의 연주 시간은 약  6분.
관악합주 편성의 악보는 리드 편이 C.L.반하우스(C.L. Barnhouse Company)에서, 브라이스 벨스로 명명된 그레인저 편이 셔머 출판사(G. Schirmer, Inc.)에서 각각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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