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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적 라따뚜이'(Ratatouille Satirique)는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에 의해 작곡된 소품들을 엮어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곡된 모음곡이다.

제1곡 프렐류드 (잭 인 더 박스로부터)
I. Prélude (from: Jack in the Box)
1925년에 사티가 생을 마친 후에야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필사 악보가 발견되었다. 
잭 인 더 박스는 버스에서 원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지만, 아르케이에 있는 사티의 아파트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에 피아노 뒤편의 먼지 속에서 발견된 작은 공책에서 악보 원고가 발견되었다.

제2곡 환상 (팡타그뤼엘의 어린 시절부터)
II. Rêverie (from: Trois petites pièces montées)
2곡은 프랑스의 극작가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가 집필한 장편 소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Gargantua and Pantagruel)에서 영감을 얻어 사티가 1920년에 발표한 소편성 관현악을 위한 모음곡에서 발췌한 악곡이다. 이 모음곡에서는 간주곡(intermezzo)의 역할을 한다. 

제3곡 행진곡: 르 피카딜리 (1904)
III. Marche: Le Piccadilly (1904)
사티가 활동하던 시절의 전후로 많은 프랑스의 작곡가들이 재즈(래그타임)의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에 작곡된 드뷔시의 케이크워크와 다리우스 미요의 '천지 창조'(La création du monde)는 오늘날에도 종종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르 피카딜리는 사티가 1904년에 카페 콩세르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를 위한 래그타임이다. 
당초 이 작품은 유럽과 대서양을 오간다는 의미를 가진 '라 트랜스아틀란틱'(La Transatlantique )의 곡명으로 작곡되었다.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가난한 프랑스 귀족과 결혼하는 부유한 미국 상속인 여성들을 비꼬아 가리키는 곡명을 가진 작품이었지만 훗날 이런 방식으로 명예를 산 사교계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윈나레타 싱어'(Winnaretta Singer)가 사티의 후원인이 되고 현재의 곡명으로 제목이 바뀌게 된다.

네덜란드의 작곡가 '요한 데 메이'(Johan de Meij)는 1994년에 에릭 사티의 음악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고 개성이 넘치는 세 편의 소품을 모아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곡하여 '풍자적 라따뚜이'(Ratatouille Satirique)의 이름으로 모음곡을 발표했다.

모음곡의 공식 음원은 암스텔 클래식(Amstel Classics)에서 제작한 앨범 '라따뚜이'(Ratatouille)의 타이틀 넘버로 발매됐다.

이 버전은 1995년 5월에 네덜란드의 노르트홀란트주의 힐베르쉼에 위치한 'NCRV ' 라디오 스튜디오'(NCRV Radio Studios)에서 요한 데 메이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아른헴 심포닉 윈즈(The Arnhem Symphonic Winds)가 연주를 담당하여 녹음이 이루어졌다.

'풍자적 라따뚜이'(Ratatouille Satirique)의 연주 시간은 연주 시간은 약 6분 40초. (전 3곡)
악보는 네덜란드의 암스텔 뮤직에서 콘서트 밴드 시리즈(Amstel Concert Band Series)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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