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283'(Flute Concerto in D Major, Opus. 283)은 독일의 작곡가 '카를 라이네케'(Carl Reinecke)에 의해 1908년에 작곡된 독주 플루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곡을 쓴 카를 라이네케는 19세기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는 1860년부터 1895년까지 약 30년 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을 이끌기도 하였다.
이 협주곡은 라이네케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908년 84세의 나이에 작곡한 만년의 작품으로, 그가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을 당시에 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를 담당하던 '막시밀리안 슈웨들러'(Maximilian Schwedler)를 위해 작곡되었다.
작품의 초연은 곡이 완성되고 이듬해 1909년 3월 15일에 라이프치히에서 슈웨들러의 독주 플루트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라이네케는 슈웨들러에게 이 협주곡을 헌정했다.
협주곡의 음악 스타일은 19세기 초 멘델스존과 슈만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적 낭만주의 색채로 꾸며져 있다. 또한 악곡의 분위기는 선율과 화성을 세밀하게 다루는 거장의 감각이 잘 드러난 악곡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 포스트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곡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곡명 Flute Concerto in D Major 1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작곡 Carl Reinecke
편작 Jose Schyns
연주 Royal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Michel Tilkin
독주 플루트 Yves Segers
관현악 반주부에서 달콤한 정감의 낭만적 향기를 품은 라장조의 제1주제가 제시되면 독주 플루트의 오블리가토가 동반된다. 이 선율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2악장의 주제를 떠올리게 하는 곡조로 꾸며져 있다.
제2주제는 가장조에서 도미넌트 조의 생기 있는 분위기를 들려준다. 전개부에서 제1주제와 조화를 이뤄 입체감을 자아낸다.
2악장 Lento e mesto.
재현부 앞에 레치타티보가 쓰인 특징을 갖고 있는 2악장은 장송행진곡 풍의 고집저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장송행진곡과 코랄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리듬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가운데 레치타티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3악장 Moderato - In tempo animato - Tempo I - Più mosso - Più lento maestoso
서주부는 호른을 중심으로 엄숙한 리듬에 이끌려 부점이 강조된 클라리넷이 더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독주 플루트의 화려한 움직임으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중간부에서는 1악장의 주제를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재현된다. 코다 구간은 작품을 헌정받은 막시밀리안 슈웨들러가 라이네케에게 직접 제안하여 완성된 테크니컬한 구간이다.
'플루트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283'(Flute Concerto in D Major, Opus. 283)의 연주 시간은 약 22분. (전 3악장)
악보는 독일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Breitkopf & Härtel)에서 출판되었다.
독주 플루트와 관악합주 편성의 편작 버전은 하파브라 뮤직(HAFABRA Music)에서 벨기에의 편곡가 조세 신스(Jose Schyns)에 의한 어레인지 버전이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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