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Yuri Nitta
'스위트 브리지 인 메이'(Sweet Breeze in May, 오월의 바람)은 1997년 제45회 전일본 취주악 콩쿨 과제곡 Ⅲ으로 일본의 작곡가 '토시오 마시마' (Toshio Mashima, 1949년 2월 21일 ~ 2016년 4월 21일)의 작곡에 의해 쓰여진 관악합주 편성의 콘서트 행진곡이다.
작곡가 '토시오 마시마'의 취주악 콩쿨 과제곡 작품으로는 1985년 '취주악을 위한 교향시 파도가 보이는 풍경(과제곡 Ⅱ Symphonic Poem SEASCAPE for Band, 1988년에 개정 신판을 간행)을 시작으로 취주악 콩쿨 작품을 선보이며 6년 뒤 1991년에 '코랄 블루 - 오키나와 탄차베이 민요에 의한 교향적 인상'(과제곡 Ⅱ CORAL BLUE - A Symphonic Impressions for Band)을 발표하여 과제곡에 다시 한 번 선정된다.
이후 1997년에 '오월의 바람'이 과제곡으로 지정되며 그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6년을 주기로 세 차례에 걸쳐 과제곡을 발표한다.
그 중 '오월의 바람'은 토시오 마시마의 취주악 콩쿨 과제곡 가운데 첫 번째 행진곡이자 마지막 과제곡으로, 작곡자는 이 곡을 끝으로 더이상 취주악 콩쿨의 작품을 발표하지 않는다.
마시마는 이 작품에 대해 "(학생들이) 관악합주 편성의 수준 높은 고급 연주곡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관악합주의 원점에는 언제나 행진곡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표제음악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상쾌한 '오월의 바람'을 이미지화 하여 연주했으면 좋겠다."며 작곡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라이너 노트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연주에 대한 조언을 기록하였다.
6/8박자의 전형적인 '수자'스타일의 행진곡이다.
A구간에서 제 1 주제 선율은 가볍게, C의 두 번째 주제는 우렁차게, Trio는 우아하게, 그리고 G구간은 힘을 빼고, 반복 연주 시 당당한 분위기로 연주해야 한다.
E부분에서 윈드차임과 피콜로, 플루트, 글로켄슈필은 상쾌한 오월의 바람을 떠올리며 연주를 해야 한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수준의 곡으로 수준 높은 음악적 기교와 기술을 요구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6/8박자의 리듬의 다양한 행진곡 작품들을 연구하고 연주에 임하길 바란다.
표준 편성으로 쓰여진 곡이지만, 소편성에서도 충분히 연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스네어 드럼의 장식 음표가 어려운 경우는 적당히 생략하여 연주하여도 괜찮다.
또한 타악기의 배치에 있어 베이스 드럼은 크지 않은 사이즈의 악기를 사용하여 뮤트 기능이 없이 연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심벌즈 어댑터를 사용하여 한 명의 연주자가 베이스 드럼과 심벌즈를 연주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전주와 F구간은 큰 사이즈가 큰 심벌즈를 사용하는 것이 음악적 효과에 좋다.)
토시오 마시마 (Toshio Mashima)
'오월의 바람'과 함께 1997년의 전일본 취주악 콩쿨의 과제곡으로 지정된 작품으로는
Ⅰ The Rising Sun - Chieko Arai
Ⅱ March of the Brave-hearted - Jun-ichi - Naito
Ⅳ La marche - Joji - Inamura
등의 작품이 있었으며, 1997년은 과제곡 중 한 작품으로 유난히 몰리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해였다.
4편의 과제곡 가운데 '오월의 바람'이 매우 인기가 높아 전국대회 본선에 오른 전체 96개 팀 중 절반이 넘는 52개 단체가 이 과제곡을 채택하여 연주하였다.
특히 대학부에서는 전국대회(본선)에 오른 12개 단체 가운데 11개 팀이 '오월의 바람'을 연주하는가 하면 중학부에서는 '과제곡 Ⅰ'를 연주한 팀은 하나도 없었으며 과제곡 Ⅳ는 오직 한개 팀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등의 불균형 사태가 벌어진 해였다.
최근 관악합주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 창작활동을 펼치는 작곡가 '시미즈 다이스케'(Shimizu Daisuke, 1980년 ~ )는 자신의 악보를 주로 출판하는 WIND ART와의 인터뷰 중 학창시절 좋아하는 작곡가와 작품에 대한 질문에 '고등학교 당시 좋아했던 작품은 토시오 마시마의 '오월의 바람 '이며 이 곡은 매우 세련된 화성을 사용한 작품으로 CD음원을 수백 번 들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토시오 마시마 (Toshio Mashima, 1949년 2월 21일 ~ 2016년 4월 21일)
금관의 팡파르 목관이 군이 응답하는 형태로 곡은 출발한다.
악단 전체의 연주에 의해 상쾌한 5월의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제1의 주제가 제시되고 금관 저음부에서 선율을 지지하는 제2의 주제가 반복의 지시에 의해 이어진다.
트리오 구간에 진입하며 내림가장조(Ab Major)의 조바꿈이 이루어지고 stick on stick 방식의 스네어 드럼 림 샷 리듬을 배경으로 클라리넷과 색소폰이 느긋한 분위기의 주선율이 등장한다.
E구간에서 시작되는 플룻과 피콜로가 연주하는 장식적인 선율은 작은 새의 지저귐을 떠올리게하며 트리오의 주제를 화려하게 발전하는 부분으로 5월의 색을 입힌 상쾌하고 세련된 화성으로 악곡을 채색한다.
이 장면은 트리오의 반복으로 목관 고음부의 악기들이 더하여 확장된 음색으로 어우러지며 rit.의 짧은 경과구를 거쳐 후반부로 연결된다.
오보와, 클라리넷, 트럼펫이 주선율을 연주하고 금관 저음부가 주제를 화음으로 지지하며 경쾌하고 생기 넘치는 악상을 만들어 내는 후반부는 전반부의 주제와 밀접한 연관을 띄는 곡조를 유지하며 상쾌한 5월의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연주되고 종지에서 목관 고음부의 장식적인 선율이 어우러지며 코다에서 화려하게 끝맺는다.
'오월의 바람'(Sweet Breeze in May)의 연주시간은 약 3분 30초.
악보는 1997년 전일본취주악과제곡으로 'All Japan Band Association'에서 정식 출판 이후,
현재는 BRAIN MUSIC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