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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A Brussels Requiem
작곡 Bert Appermont
연주 The Royal Netherlands Army Band, Johan Willem Friso
지휘 Tijmen Botma

연주 Toke Civic Wind Orchestra
지휘 Hiroyuki Kayou

I. 순결 Innocence
II. 냉혹한 In Cold Blood
III. 추모 -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In Memoriam - We Shall Rise Again
IV. 새로운 날 A New Day 

 

 

'브뤼셀 레퀴엄'(A Brussels Requiem)은 '노아의 방주'(Noah 's Ark, 1998년 작), '아이반호'(Ivanhoe, 2004년 작) 등 역사적 이야기나 전설 등을 소재로 한 관악합주 작품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 '버트 애퍼몬트'(Bert Appermont, 1973년 12월 27일 ~ )가 오스트리아의 브라스 밴드 'Oberosterreich'의 위촉을 받아 작곡에 착수하여 2016년에 발표한 곡이다.
작품은 2017년 4월 27일에 벨기에 오스텐드에서 개최된  '2017 유러피언 브라스 밴드 챔피언쉽'(2017 European Brass Band Championship)에서 위촉 악단의 연주와 '에릭 얀센'의 지휘에 의해 초연이 이루어졌다.

 

작품은 2016년 3월 12일에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자벤텀 공항과 브뤼셀 메트로 1호선 말베이크 역에서 벌어진 연속 폭파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 낸다.

어떠한 명분도 없는 사건 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 32명의 희생자와 3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은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작곡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발화된 비통한 감정과 거기서 비롯된 질문을 마주하여 4개의 악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품 '브뤼셀 레퀴엄'을 완성하였다.

'버트 애퍼몬트'의 '브뤼셀 레퀴엄'은 비극적 사건 자체를 음악으로 서술하여 풀어낸 작품이 아닌, 그것이 어째서 벌어진건지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렬한 울림으로 격정의 대비를 이끌어내는 작품은 슬픔과 공포, 두려움의 복잡한 감정들을 그려낸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역동적 움직임의 앙상블을 통해 작품은 어긋난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건을 극복하려는 공동체의 위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작품 안에는 프랑스의 동요 '환한 달빛 아래'(Au Claire de la Lune)의 문구가 결백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곡의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데, 이 문구는 의미없는 비극이 불러일으킨 소용돌이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희망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3악장 'In Memoriam'의 독주 호른의 연주 구간에서 들려주는 애도의 울림과  4악장에서 화려하게 퍼져나가는 인상적인 금관의 울림은 비극을 사람들이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작곡가 자신의 소망이 담겨 있다.

역사적 주제를 음악으로 스케치하여 특별한 감정으로 표현해내는 작곡가 '버트 애퍼몬트'의 최신작(2019년 8월 29일 기준) '브뤼셀 레퀴엄'은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울림의 매력과 아울러 풍부한 서정적 장면으로 희망의 메세지를 함께 이야기 하는 곡이다. 기술적으로는 연주자 개개인에게 높은 난이도의 음악적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으로 '유러피언 브라스 밴드 챔피언쉽', '전일본 취주악 콩쿨' 등 다양한 경연대회의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공식 음원은 2018년 6월 25일에 '네덜란드 왕립 육군 군악대'(The Royal Netherlands Army Band, Johan Willem Friso)의 연주와 군악대장 '데이먼 보트마'(Tijmen Botma)의 지휘에 의해 발매된 앨범 In the Picture: Bert Appermont - Volume V의 일곱 번째 수록곡으로 발표되었다.
공식 음원에 한 달여 앞서 '와코 레코드'(WAKO Records)에서 2018년 5월 11일에 발매한 '도케 시빅 윈드 오케스트라'(Toke Civic Wind Orchestra)와 악단의 음악감독 '히로유키 카요'(Hiroyuki Kayou)의 지휘에 의해 녹음된 스물두 번째  작품집 'A Brussels Requiem'에서 세 번째 수록곡 역시 대중의 호평 가운데 널리 알려져 있는 음원이다.

'브뤼셀 레퀴엄'(A Brussels Requiem)의 연주 시간은 약 16분 25초.
악보는 2017년에 '베리아토'(Beriato)에서 관악합주 버전과 브라스 밴드 버전, 팡파르 밴드 버전이 각각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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