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Music Suite - Georg Friedrich Handel 수상 음악 모음곡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곡명 Water Music Suite - I. Allegro – Andante – Allegro da capo
작곡 Georg Friedrich Handel 
편작 Robert Austin Boudreau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Akiyama Kazuyoshi

II. Air 

III. Menuet

IV. Bouree

V. Lentment

VI. Hornpipe

VII. Allegro

'수상 음악'(Water Music Suite)은 바로크 후기 작곡가로 유명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에 의해 1715년에 작곡된 관현악 모음곡이다. 

오늘날 헨델의 대표적인 관현악 작품 중 하나로 소개되는 수상 음악 모음곡에는 다음의 작곡 배경이 전해진다.
헨델은 25세가 되던 1710년에 독일 북부의 영주 하노버 게오르그 선제후의 궁정 악장으로 임명되고 그 해 가을에 휴가를 받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다. 
영국에서 큰 환대와 앤 여왕의 총애를 받은 그는 1712년 이후까지 귀국 명령에 따르지 않고 런던에 정착하여 영국 시민권까지 받는다. 그러나 1714년 8월 1일에 앤 여왕이 생을 마치고 차기 국왕으로 게오르그 선제후가 영국 국왕 조지 1세로 즉위하게 되자 헨델의 입장이 매우 난처하게 된다.
헨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친구들은 왕과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1715년에 템즈강에서 조지 1세가  뱃놀이를 즐길 때 배 한 척에 악단을 싣고 헨델이 쓴 작품을 연주하게 하여 왕의 노여움을 풀었다는 일화가 있다.

최근의 음악사 연구에서는 위의 작곡 배경과 관련하여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국 최초의 신문 '데일리 쿠런트'(Daily Courant)에서 발행된 기사에 따르면 1717년 6월 17일에 있었던 조지 1세 주관의 뱃놀이 당시에  50여 명의 악사가 헨델의 수상음악을 3번이나 반복하여 연주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수상 음악 모음곡의 악기 편성은 바로크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오르간이나 하프시코드가 사용되지 않고 야외에서 편성을 이루기 쉬운 현악 합주와 오보에 , 호른 , 트럼펫 , 플루트 , 리코더 등의 관현악 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표곡으로 소개되는 '혼파이프'(Hornpipe)는 16세기 영국 선원들에게 인기 있던 무곡으로 이 곡을 주도하는 악기 호른은 당시 영국 음악에서는 생소한 악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세 편의 모음곡(제1모음곡 HWV 348 전 11곡, 제2모음곡 HWV 349 전 5곡, 제3모음곡 HWV 350 전 4곡)으로 꾸며진 작품은 바로크 양식을 따라 화려한 프랑스풍 서곡 형식에 의한 첫 곡으로 출발하여 즉흥적 장식음이 돋보이는 무곡 형식을 띈 각 악장으로 이루어진다.

헨델이 쓴 오리지널 관현악 악보는 분실되었지만 1723년경에 11곡의 관현악 파트보가 공개된 후, 1743년에 오스트리아 출신의 음악학자 '한스 페르디난트 레드리히'(Hans Ferdinand Redlich)에 의한 하프시코드를 위한 편곡판(26곡)이 출판되었다. 

또한 레드리히의 복원 악보를 관현악으로 편곡한  '프리드리히 크리잔더'(Karl Franz Friedrich Chrysander) 판을 비롯한 여러 버전이 존재하며 오늘날에 이르러서 현대 관현악 편성에 최적화된 '해밀턴 하티'(Hamilton Harty) 버전이 널리 연주되고 있다.

관악합주 편성의 수상 음악 모음곡은 '아메리칸 윈드 심포니 오케스트라'(American Wind Symphony Orchestra)의 설립자이자 지휘자 '로버트 오스틴 부드로'(Robert Austin Boudreau)의 편곡 버전이 잘 알려져 있다.

로버트 오스틴 부드로는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트럼펫을 전공하고 전액 장학금으로 파리 음악원 유학을 다녀온 후 1957년에 수상 예술 센터와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음악을 전달하는 아메리칸 윈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인물이다.

부드로는 60미터 폭의 무대를 갖춘 선박 '포인트 카운터포인트'(Point Counterpoint)에서 연주를 하기 위해 1959년에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을 관악합주 편성으로 편곡하였다.

부드로에 의한 관악합주 버전은 1959년에 독일 라이프 치히에서 설립된 클래식 음악 출판사 '에디션 피터스'(C.F. Peters GmbH & Co. KG)에서  아메리칸 윈드 심포니 에디션 시리즈(American Wind Symphony editions Series)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