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Il giudizio universale [Poema sinfonico]
작곡 Camillo De Nardis
편작 Franco Cesarini
연주 Civil Filarmonia di Lugano
지휘 Franco Cesarini
'교향시 최후의 심판'(Il giudizio universale Poema sinfonico, 영문 The Universal Judgement)은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카밀로 드 나르디스'(1857년 5월 26일 - 1951년 8월 5일)에 의해 1878년에 작곡된 관악합주 편성의 작품이다.
곡은 나르디스가 나폴리 피에트로 음악원에 재학하던 21살의 나이에 쓴 그의 초기작으로 그 해에 개최된 '이탈리아 관악합주 콘테스트'(Italian national band contest)에서 1위를 차지한 후 2년 뒤인 1880년에 토리노에서 열린 관악합주 작곡 콩쿠르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수상하였다.
'교향시 최후의 심판'은 종말과 모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 심판에 대한 종교적 개념에 기초를 둔 묘사이다.
음악적 형식은 전형적인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스타일을 따른다. 다채로운 푸가 섹션과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역동성, 그리고 목관이 들려주는 섬세한 코랄과 솟아오르는듯한 낭만적인 멜로디가 곳곳에 등장하여 대비의 조화를 나타낸다.
특히 중간부에서 연주되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천사들의 나팔소리를 표현한 모데라토 구간은 무대에서 분리된 6대의 트럼펫 섹션이 중앙과 좌우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배치되어 입체감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교향시 최후의 심판'(Il giudizio universale Poema sinfonico)의 연주 시간은 약 10분 45초.
오리지널 악보의 악기 구성은 옛 이탈리아식 관악합주 편성으로 현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1934년에 미국에서 활동하던 이탈리아계 지휘자 '안토니오 카파렐라'(Antonio E. Cafarella)가 골드만 밴드를 위해 미국식 표준 관악합주 편성을 위해 편곡한 버전이 '칼 피셔'(Carl Fischer)를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2011년에는 스위스의 작곡가 프랑코 체사리니에 의한 현대 관악 편성의 편곡 악보가 미트로파 뮤직의 클래식 시리즈 (Mitropa Classics Series)로 출판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