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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Sleigh Ride
작곡  Leroy Anderson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편곡 Stefan Schwalgin
연주 The Washington Winds 
지휘 Edward Petersen

재즈 버전 (Jazz Ver.)
편곡 Peter Schueller
연주 Marine Band of the Royal Netherlands Navy
지휘  Major Peter Kleine Schaars
독주 트롬본 Nick Caris

'썰매 타기'(Sleigh Ride, 슬레이 라이드)는 미국의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Leroy Anderson)에 의해 1948년에 작곡된 세미 클래식 소품이다.
 
'썰매 타기'는 눈이 오는 겨울철 이벤트, 혹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의식하여 작곡된 것처럼 인식되지만, 사실 이 작품은 작곡가가 자신의 아내와 함께 1946년 7월에 코네티컷주 리치필드 카운티에 위치한 우드베리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구상하게 된 작품이다. 

앤더슨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났을 무렵에 우드베리는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폭염이 극에 달했고 당시의 날씨는 미국 근대사를 통틀어 가장 비참했던 7대 무더위로 소개될 만큼 지독했었다. 

이때 작곡가는 더위를 잊기 위해 겨울의 풍경을 떠올려 곡을 작곡하면 기분만이라도 시원해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작품에 대한 스케치를 했고, 이를 토대로 하여 1948년 2월에 뉴욕에서 곡을 완성한다.

복합 3부 형식을 띤 음악은 경쾌한 리듬과 명쾌한 멜로디로 추운 겨울을 헤치고 힘차게 달리는 말발굽 소리와 썰매에 앉아 말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마부의 정경을 그린다. 후반의 재현부에서는 특유의 싱코페이션 리듬이 사용되어 주요 선율이 재즈 풍으로 변주돼 펼쳐진다. 

르로이 앤더슨은 썰매를 끄는 말에 달린 '슬레이 벨'(Sleigh Bells)을 비롯하여 말발굽 소리를 묘사한 템플 블록(Temple Blocks)과 마부가 휘두르는 채찍 소리를 만드는 '윕'(Whip) 등 다채로운 효과 악기를 사용해 '겨울의 썰매 타는 풍경'을 묘사했다.

또한 곡의 끝부분에는 트럼펫의 밸브를 반 누름으로 운지하고 강하게 숨을 불어넣으며 핑거 후크를 흔들어 연주하는 특수한 주법으로 말 울음소리를 흉내 내 썰매 타기의 실감 나는 감상 효과와 즐거움을 더했다. 

'썰매 타기'(Sleigh Ride)의 음원은 1949년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가 지휘하는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Boston Pops Orchestra)의 연주에 의해 최초 녹음되었다. 

이 곡은 나중에 작사가 '미첼 패리시'(Mitchell Parish)에 의해 가사가 붙여져 1950년에 미국의 여성 보컬 트리오 '앤드루스 시스터스'(The Andrews Sisters)에 의해 처음 불려져 공개된다.  

눈이 쌓인 겨울에 썰매 마차를 타고  미끄럼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패리시의 가사 버전은 이후 '카펜터스'(Carpenters), '빙 크로스비'(Bing Crosby),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등 수많은 보컬들에 의해 다루어진다. 

한편, 썰매 타기는 2009년과 2010년에 미국 작곡가 작사가 출판사 협회가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송'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썰매 타기'(Sleigh Ride, 슬레이 라이드)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악보는 작곡가 본인에 의한 관현악 버전과 관악합주 버전이 '알프레드/ 벨윈'(Alfred Publishing / Belwin)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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