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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Banana Boat Song
작곡 Jamaican-style folk song
가사 Irving Burgie - William Attaway
음악 Harry Belafonte 
(1959년 4월 19일 카네기홀 공연 실황 음원)

편곡 Masato Myokoin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Naohiro Iwai

밝은 곡조에서 반복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바나나 보트 송'(Banana Boat Song), 또는 '데이 오'(Day-O)는 자메이카의 노동자들에 의해 불려지던 전통적인 노동요(勞動謠)다. 

곡명에 사용된 '바나나 보트'는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데 사용되는 바나나 보트가 아닌,  바나나 농장에서 수확한 푸른 바나나를 적재하기 위한 보트를 가리킨다. 

노동요의 기원은 ​​바나나 무역이 활발했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자메이카의 항구에서 하역 일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에 의해 불려지던 민요로 알려져 있다. 

곡의 가사는 '데이-오, 에이 에이 에이 오'(Day-O, day-ay-ay-o)의 외침으로 시작하여 '벌써 날이 밝아온다. 힘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 전표꾼(Tally Man)은 어서 바나나를 세어라'의 가사로 이어져 밤을 새워 바나나 보트에 하역 작업을 한 노동자의 고됨을 노래한다. 

바나나 보트 송은 우리나라의 유절 형식으로 된 전통민요처럼 한 사람이 일정 부분을 노래하는 '메기는 소리'와 여러 사람들이 제창하여 '받는 소리'가 일정한 단락으로 구분되어 행해지는데 메기는 소리의 첫 소절이 '데이-오'(Day-O)의 문구로 쓰여 있어 곡명 대신 '데이-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구전으로 불리며 전해진 민요의 성격을 띤 노래인 만큼 바나나 보트 송에는 다양한 버전의 가사가 존재한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버전은 1955년에 뉴욕 출신의 자메이카계 가수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의 앨범을 준비하며 작사가 '어빙 루이스 버지'(Irving Louis Burgie)와 '윌리엄 아타웨이'(William Attaway)가 집필한 노랫말이 대중들에게 보편적인 노랫말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가사는 이듬해 1956년에 해리 벨라폰테에 의해 달콤하게 말하는듯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녹음되어 앨범 '칼립소'(Calypso)에 수록 발매된다. 공개된 앨범은 큰 인기를 얻고 칼립소 붐이 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1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그의 첫 베스트셀러 앨범이 됐다.

바나나 보트 송의 장르는 칼립소가 아니라 자메이카 민요의 한 장르인 '멘토'에 속한다. 하지만 당시 앨범의 제작을 담당한 미국의 RCA 빅터(RCA Victor)는 미국인에게 인지도가 낮은 '멘토'보단 카리브 음악을 상징할 수 있는 유명한 장르 '칼립소'의 이름을 선택해 앨범을 제작한 이유로 이 곡은 오늘날까지 칼립소의 한 장르로 오해받기도 한다. 

관악합주 편성의 바나나 보트 송은 일본의 작곡가 묘코인 마사토에 의한 편곡으로 소개된 버전이 있다. 
묘코인 마사토의 버전은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구단 LA 다저스 투수 '노모 히데오'의 응원가로 불리던 '데이 오'(Day-O)에서 착안하여 편곡이 이루어진 버전이다. 
음원은 1996년에 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이와이 나오히로의 지휘에 의해 녹음되어 도시바 EMI에서 발매한 '뉴 사운즈 인 브라스 제24집'(New Sounds In Brass 第24集)에 실려 공개됐다. 

'바나나 보트 송'(Banana Boat Song)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관악합주 편성의 악보는 1996년에 네덜란드의 데 하스케에서 뉴 사운즈 포 콘서트 밴드 시리즈 제52집(New Sounds For Concert Band Series Vol.52)으로 출판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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